BBC는 7일(이하 한국시간) "토트넘은 시즌이 끝나면 영구 계약을 맺는 옵션과 함께 라이프치히에서 베르너를 영입하기 위한 임대 계약에 동의했다"라며 "베르너는 메디컬 테스트를 위해 영국 런던으로 날아갈 것이며 토트넘은 남은 시즌 동안 그의 급여를 지불할 것"이라고 전했다.
유럽 축구 이적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Here we go'와 함께 "토트넘은 시즌이 끝나면 영구 계약을 맺는 옵션과 함께 라이프치히에서 베르너를 임대 영입하는데 동의했다"라며 "베르너는 메디컬 테스트를 위해 영국 런던으로 날아갈 것이며, 토트넘은 남은 시즌 동안 그의 급여를 지불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디 애슬레틱은 6일(이하 한국시간) "베르너는 라이프치히를 떠나 토트넘으로 임대 이적하는 것에 근접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베르너는 2023-2024시즌이 끝날 때까지 토트넘으로 임대 이적하는 계약의 세부 사항을 마무리하고 있다"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도 베르너를 관찰하고 있지만 토트넘과 연결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토트넘은 현재 공격수를 찾고 있다. 핵심 자원인 손흥민이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 축구 대표팀에 차출된 까닭이다.
클린스만호는 오는 13일 카타르에서 열리는 제18회 아시안컵 출전을 앞두고 있다. 1960년 제2회 대회 이후 64년 만의 우승을 노리는 만큼, 계획대로라면 손흥민은 약 한 달가량 토트넘을 떠나 있을 예정이다.
토트넘은 공격수 보강에 나섰고 현재 독일 분데스리가 라이프치히에서 활약 중인 공격수 베르너와 연결됐다.
독일 스카이스포츠 플로리안 플라텐베르크는 지난 6일 자신의 소셜미디어 계정을 통해 "베르너는 토트넘에 6개월 임대 계약으로 합류할 것이다. 매우 뜨겁다"라며 "최종 협상 중이며 베르너는 라이프치히 훈련 캠프를 떠날 준비를 마쳤다"라고 전했다.
베르너는 최전방뿐 아니라 좌우 측면까지 소화할 수 있는 멀티 플레이어 공격수다. 빠른 발과 침착한 마무리가 돋보이는 자원이다.
베르너는 프리미어리그를 이적한 뒤 상승세가 꺾였다. 라이프치히에서 빛을 본 베르너는 2016-2017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21골을 몰아치며 주목받기 시작했다.
2019-2020시즌에는 리그 28골 등 34골을 기록했다. 이때 기세를 바탕으로 첼시가 주전 공격수로 낙점했다. 그러나 첼시에서는 2시즌 동안 프리미어리그서 10골에 그쳤다.
결국 2022년 라이프치히로 재이적했고 복귀 첫 시즌 리그 9골을 넣으며 부활 조짐을 보였다. 이번 시즌은 새로 합류한 스트라이커 로이스 오펜다에게 밀리며 결국 임대를 결심했다.
첼시 시절은 대체로 실패했지만 아무런 역할도 못한 건 아니었다. 컵대회를 포함하면 2020-2021시즌 12골, 2021-2022시즌 11골로 어찌어찌 10골은 넘겼다.
물론 베르너는 주전 공격수로 나섰던 2020-2021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등 영광을 누렸다. 골은 못 넣어도 베르너의 스피드와 활발한 움직임은 토마스 투헬 감독에게 요긴한 옵션이었다.
베르너는 기본적으로 최전방에 배치돼 있다가 측면으로 빠지면서 동료들에게 공간을 제공하고, 상대를 교란하며 만든 빈틈을 다시 활용하며 골을 넣는 게 특기다. 상대 수비 배후 침투뿐 아니라 중앙에서 측면으로 빠지는 침투도 훌륭하다. 토트넘 공격진에는 스트라이커와 윙어의 성향을 모두 가진 히샤를리송, 손흥민 등이 있기 때문에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혜안을 발휘한다면 시너지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첼시 시절 심각하게 떨어졌던 결정력도 지난 시즌 라이프치히에서 1,948분 9골 3도움을 기록하며 어느 정도 회복했다.
베르너는 이적이 임박해 겨울 휴식기 동안 진행된 라이프치히의 친선 경기에도 참가하지 않았다.
복귀 후에도 상황은 그치 개선되지 않았다. 이번 시즌 공식전 14경기에 출전해 2골-1도움으로 다소 부진하다.
토트넘은 지난 영국 런던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3 잉글랜드 FA컵 3라운드(64강)에서 번리에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토트넘은 FA컵 4라운드(32강)에 진출하게 됐다.
쉽지 않은 승리였다. 토트넘은 좋은 경기를 펼치고도 득점으로 마무리를 하지 못하면서 고전하고 있었다. 재경기는 FA컵 탈락만큼이나 토트넘이 원하는 결과가 아니었기 때문에 어떻게든 승리를 차지하는 게 최선이었다.
공격수들이 기회를 살리지 못하면서 손흥민의 공백이 절실하게 느껴지던 상황, 해결사는 풀백인 페드로 포로였다. 포로는 후반 33분 환상적인 중거리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하면서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이브닝 스탠다드 킬 패트릭은 경기 후 "토트넘은 손흥민이 정말 필요했다. 히샬리송과 브레넌 존슨을 통해 2~3차례 찬스를 만들었다. 하지만 마지막 결정력 부족으로 기회를 모두 살리지 못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손흥민이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이 참가하면서 약 6주 정도 자리를 비워야 하기 때문에 우리는 엔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을 걱정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의외의 반응이다. 그동안 킬 패트릭은 손흥민에게 엄격한 잣대를 보여왔다.
"손흥민은 또 다른 망설임과 비효율적인 플레이로 기대 이하의 모습이었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그가 어떤 형태로든 경기에 뛸 수 있도록 바라는 마음에서 교체하는 것조차 꺼린다"는 비판을 내놓기도 했다.
또 "손흥민은 시즌 내내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해리 케인, 데얀 쿨루셉스키, 히샬리송의 최전방 3인이 필요한 때가 분명하다"고 언급한 적이 있다. 최근에야 히샬리송이 살아났지만 이번 시즌 중반까지만 해도 히샬리송은 토트넘 역대 최악의 영입 중 한 명으로 꼽혔다. 손흥민이 아무리 부진했다고 한들, 히샬리송보다도 저조한 모습은 아니었던 때였다.
특히 킬 패트릭은 이브닝 스탠다드에서 자체적으로 실시한 2023년 런던 베스트 일레븐에서 손흥민을 제외하고 에베리치 에제를 뽑아 팬들을 어리둥절하게 만들었다.
[사진] 로마노 SNS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