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 전설 호베르투 피르미누(33, 알 아흘리)가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복귀를 원하고 있다. 하지만 주급을 감당할 수 있는 팀이 한정적인 것이 걸림돌이다.
영국 '메트로'는 7일(한국시간) 영국 '더 선'을 인용, 리버풀 아이콘이었던 프리미누가 프리미어리그 복귀 희망을 품고 있지만 엄청난 임금 요구 때문에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피르미누는 지난 2023년 여름 리버풀을 떠나 사우디아라비아 클럽인 알 아흘리 유니폼을 입었다. 호펜하임에서 2015년 리버풀로 이적한 뒤 8시즌 동안 리버풀에서 총 362경기 동안 111골 79도움을 올렸던 피르미누다.
1~2년 더 리버풀에서 뛸 것으로 보였던 피르미누였다. 하지만 피르미누는 다윈 누녜스와 코디 각포가 합류하면서 이적을 희망, 새로운 도전에 뛰어들게 됐다.
피르미누는 올여름 자유계약(FA)으로 알 아흘리로 이적, 2026년까지 계약을 맺었다. 프리미누는 알 아흘리로 이적하면서 주장 완장을 찼고 개막전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하면서 각광을 받았다.
하지만 피르미누는 이후 공격 포인트를 생산하지 못하면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스스로도 중동에서 불행하다고 느끼고 있다. 결국 사우디 축구 적응에 실패하면서 이적 반 년 만에 프리미어리그 복귀를 추진하고 있다.
알 아흘리 역시 피르미누를 팔거나 임대할 의향이 있다. 실제 마르코 실바 감독의 풀럼을 비롯한 여러 프리미어리그 구단들이 1월 이적 시장에서 피르미누에 관심을 표명한 상태라고.
하지만 피르미누의 프리미어리그 복귀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리버풀에서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비롯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FA컵, 카라바오컵, 슈퍼컵, 클럽월드컵 등의 우승 경험을 축적한 피르미누지만 주급을 감당할 수 있는 클럽이 없을 것이란 전망이다.
기사에 따르면 피르미누가 알 아흘리에서 받고 있는 주급은 30만 파운드(약 5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30만 파운드는 프리미어리그 10위에 드는 수준이다.
결국 피르미누가 프리미어리그로 복귀하기 위해서는 스스로 주급을 깎아야 하는 수밖에 없다. 맨체스터 시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아스날, 리버풀, 첼시 등이 아니라면 주급에 발목이 잡혀 은퇴 시기를 앞당겨야 할 가능성이 높은 피르미누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