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은 6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3 잉글랜드 FA컵 3라운드(64강)에서 번리에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토트넘은 FA컵 4라운드(32강)에 진출하게 됐다.
쉽지 않은 승리였다. 토트넘은 좋은 경기를 펼치고도 득점으로 마무리를 하지 못하면서 고전하고 있었다. 재경기는 FA컵 탈락만큼이나 토트넘이 원하는 결과가 아니었기 때문에 어떻게든 승리를 차지하는 게 최선이었다.
공격수들이 기회를 살리지 못하면서 손흥민의 공백이 절실하게 느껴지던 상황, 해결사는 풀백인 페드로 포로였다. 포로는 후반 33분 환상적인 중거리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하면서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이브닝 스탠다드 킬 패트릭은 경기 후 "토트넘은 손흥민이 정말 필요했다. 히샬리송과 브레넌 존슨을 통해 2~3차례 찬스를 만들었다. 하지만 마지막 결정력 부족으로 기회를 모두 살리지 못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손흥민이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이 참가하면서 약 6주 정도 자리를 비워야 하기 때문에 우리는 엔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을 걱정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손흥민은 또 다른 망설임과 비효율적인 플레이로 기대 이하의 모습이었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그가 어떤 형태로든 경기에 뛸 수 있도록 바라는 마음에서 교체하는 것조차 꺼린다"는 비판을 내놓기도 했다.
또 "손흥민은 시즌 내내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해리 케인, 데얀 쿨루셉스키, 히샬리송의 최전방 3인이 필요한 때가 분명하다"고 언급한 적이 있다. 최근에야 히샬리송이 살아났지만 이번 시즌 중반까지만 해도 히샬리송은 토트넘 역대 최악의 영입 중 한 명으로 꼽혔다. 손흥민이 아무리 부진했다고 한들, 히샬리송보다도 저조한 모습은 아니었던 때였다.
특히 킬 패트릭은 이브닝 스탠다드에서 자체적으로 실시한 2023년 런던 베스트 일레븐에서 손흥민을 제외하고 에베리치 에제를 뽑아 팬들을 어리둥절하게 만들었다.
결국 토트넘은 손흥민 공백을 최소화 하기 위해 칼을 빼들었다. 새로운 선수를 영입하는 것.
디 애슬레틱은 6일(이하 한국시간) "베르너는 라이프치히를 떠나 토트넘으로 임대 이적하는 것에 근접했다"고 보도했다.
토트넘은 현재 공격수를 찾고 있다. 핵심 자원인 손흥민이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 축구 대표팀에 차출된 까닭이다.
클린스만호는 오는 13일 카타르에서 열리는 제18회 아시안컵 출전을 앞두고 있다. 1960년 제2회 대회 이후 64년 만의 우승을 노리는 만큼, 계획대로라면 손흥민은 약 한 달가량 토트넘을 떠나 있을 예정이다.
토트넘은 현재 1월 겨울 이적시장서 전력 보강을 목전에 뒀다. 그들은 최근 과거 프리미어리그에서 뛰었던 독일 공격수 베르너를 임대 영입하는 방안을 계획했고 순식간에 절차가 진행되면서 현재 영입이 임박한 상태이다.
먼저 독일 스카이스포츠 플로리안 플라텐베르크는 지난 6일 자신의 소셜미디어 계정을 통해 "베르너는 토트넘에 6개월 임대 계약으로 합류할 것이다. 매우 뜨겁다"라며 "최종 협상 중이며 베르너는 라이프치히 훈련 캠프를 떠날 준비를 마쳤다"라고 전했다.
베르너는 최전방뿐 아니라 좌우 측면까지 소화할 수 있는 멀티 플레이어 공격수다. 빠른 발과 침착한 마무리가 돋보이는 자원이다.
다만 최근 흐름은 좋지 않다. 지난 2020년 라이프치히에서 뽐낸 실력을 인정받아 프리미어리그 첼시로 이적했다. 하지만 첼시에서 기대 이하의 활약에 그쳤고, 결국 2022년 다시 친정팀으로 복귀했다.
스카이스포츠 독일은 "토트넘은 시즌이 끝나면 영구 계약을 맺는 옵션과 함께 라이프치히에서 베르너를 임대 영입하는데 동의했다"라며 "베르너는 메디컬 테스트를 위해 영국 런던으로 날아갈 것이며 토트넘은 남은 시즌 동안 그의 급여를 지불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매체에 따르면, 베르너는 이적이 임박해 겨울 휴식기 동안 진행된 라이프치히의 친선 경기에도 참가하지 않았다.
복귀 후에도 상황은 그치 개선되지 않았다. 이번 시즌 공식전 14경기에 출전해 2골-1도움으로 다소 부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