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32, 토트넘), 황희찬(28, 울버햄튼), 이강인(23, PSG), 김민재(28, 바이에른 뮌헨)가 모두 빠진 전반전, 답답한 흐름 속에서 이재성(32, 마인츠)이 빛났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6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의 뉴욕대 스타디움에서 이라크와 평가전을 치르고 있다. 전반전은 1-0으로 종료됐다.
한국은 4-1-4-1 포메이션을 꺼내 들었다. 오현규가 최전방에서 득점을 노렸고 정우영-홍현석-황인범-이재성이 공격 2선에 섰다. 박용우가 홀로 포백을 보호했고 이기제-김영권-정승현-설영우가 포백을 꾸렸다. 골문은 김승규가 지켰다.
이라크는 4-2-3-1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모하나드 알리가 최전방에 섰고 몬타데르 마드제드-알리 자심-이브라힘 바예시가 공격 2선에 나섰다. 아미르 알 암마리-오사마 라시드가 중원을 채웠고 메르차스 도스키-알리 아드난-사드 나티크-후세인 알리가 포백을 구성했다. 골키퍼 장갑은 자랄 하산이 꼈다.
전반 2분 이라크가 먼저 기회를 만들었다. 바예시가 빠르게 박스 안으로 들어가 슈팅했지만, 김승규가 이를 막아냈다.
이라크가 다시 기회를 맞았다. 전반 14분 프리킥 찬스에서 알 암마리가 킥을 처리했고 나티크가 박스 깊숙한 곳에서 슈팅으로 연결했다. 김승규가 안전하게 잡아냈다.
한국도 좋은 장면을 만들었다. 전반 19분 오른쪽 측면에서 설영우가 왼발로 올린 크로스를 정우영이 달려들어 헤더로 연결했다. 골키퍼 하산이 막아냈다.
뒤이어 전반 23분 다시 한국이 찬스를 잡았다. 왼쪽 측면에서 이기제가 올린 크로스를 오현규가 정확한 오른발 슈팅으로 만들었다. 공은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한국이 선제골을 터뜨리는 듯했다. 전반 30분 오현규가 혼전 상황에서 집중력을 유지해 골망을 흔들었지만, 앞선 상황 파울이 선언돼 득점으로 인정되지 않았다.
전반 36분 다시 한국이 아쉬움을 삼켰다. 이재성이 수비 뒷공간으로 찔러준 패스를 받은 오현규가 곧장 슈팅을 시도했으나 골문을 벗어났다.
한국이 선제골을 터뜨렸다. 전반 39분 오른쪽 측면에서 건넨 패스를 받은 이재성이 박스 바깥에서 강력한 중거리 슈팅을 날렸고 그대로 골문 구석에 꽂혔다.
전반전 추가시간 1분이 주어졌지만, 추가 득점 없이한국의 1-0 리드로 마무리됐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