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 데이비스(31, 토트넘)도 쓰러졌다.
토트넘 홋스퍼는 6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번리전 FA컵 승리 이후 벤 데이비스가 부상당했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토트넘은 6일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시즌 FA컵 3라운드(64강) 번리와 경기에서 1-0으로 이겼다. 이로써 토트넘은 다음 라운드 진출에 성공했다.
그러나 마음 놓고 웃지 못하는 토트넘이다. 주전 센터백들의 부상 속에서 알토란 같은 활약을 펼쳐온 벤 데이비스가 햄스트링 부상으로 쓰러진 것.
구단은 "데이비스는 경기 중 절뚝거리는 모습이 보였고 엔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그의 햄스트링 부상을 이야기했다"라고 전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경기 종료 후 "안타깝게도 데이비스는 이번 경기 햄스트링 부상처럼 보인다. 몇 주 동안 두 선수(데이비스, 에메르송 로얄)는 우리의 진정한 전사였기에 이 부상은 또 다른 타격"이라고 안타까움을 표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데이비스는 햄스트링으로 당분간 경기에서 빠질 것이다. 지오바니 로 셀소 역시 약간의 긴장감을 느끼지만, 심각하지 않길 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토트넘은 또 다른 센터백 에릭 다이어를 바이에른 뮌헨으로 떠나 보낼 전망이다. 같은 날 독일 '스카이 스포츠'는 "토마스 투헬 바이에른 뮌헨 감독은 에릭 다이어를 어떻게, 어느 포지션에 활용할 것인지 직접 대화를 나눴다"라고 알렸다.
매 시즌 팀의 주축으로 나섰던 다이어의 입지는 2023-2024시즌 갑자기 줄어들었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팀을 떠나고 앤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새롭게 부임했고 미키 반 더 벤과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주전 센터백으로 나서면서 설 자리를 잃은 것. 그간 토트넘 수비의 약점으로 지목됐던 다이어는 벤치에도 쉽게 앉지 못하는 잉여 자원으로 전락했다.
최근 반 더 벤이 부상으로, 로메로가 출전 금지 징계로 출장이 불가능해진 상황에서도 다이어는 풀백 에메르송 로얄에게 밀리며 교체로만 가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뮌헨의 이적시장에 정통한 플로리안 플레텐버그 기자는 5일 자신의 개인 소셜 미디어 계정을 통해 "바이에른 뮌헨의 영입 명단엔 여전히 에릭 다이어가 있다. 이 이적은 원칙적으로 구두 합의가 됐다"라고 전했다.
또한 스카이 스포츠는 "이적료는 500만 유로(한화 72억 원) 미만이 될 예정이다. 만약 다이어의 이적이 성사된다면 계약 기간은 2025년 6월까지일 것"이라며 "다이어와 대화를 나눈 투헬 감독은 그를 중앙 수비수 혹은 6번 미드필더로 기용할 전망"이라고 알렸다.
토트넘은 센터백 보강을 위해 제노아 CFC의 라두 드라구신(21) 영입을 준비하고 있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