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관장이 GS칼텍스 상대로 시즌 첫 승을 거두며 봄배구 희망을 살렸다.
정관장은 6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여자부 4라운드 경기에서 GS칼텍스를 세트 스코어 3-0(25-22, 25-21, 25-23) 완승을 거뒀다. 메가(16점), 지아(14점) 쌍포에 이소영(11점)까지 가세한 삼각편대가 총 41점을 합작했다.
정관장은 올 시즌 GS칼텍스 상대로 3전 전패 중이었다. 3경기 통틀어 1세트만 따내며 9세트를 내줄 만큼 일방적으로 밀렸다. 지난 시즌 6라운드 경기부터 GS칼텍스전 4연패로 약세를 보였지만 이날은 달랐다.
1세트부터 정관장이 경기를 주도했다. 지난 1일 한국도로공사전에서 시즌 최소 8점에 그쳤던 메가가 1세트에만 9점을 몰아치며 공격을 주도했다. 어깨 부상에서 회복된 이소영도 4점을 내며 메가와 쌍포를 이뤘다. 박은진도 블로킹 2개를 잡으며 1세트를 25-22로 기선 제압했다.
2세트 초반에는 GS칼텍스가 4-1로 리드하며 반격하는가 싶었지만 정관장 외국인 선수 지아가 날아다녔다. 2세트에만 8점을 폭발했다. 1세트 중반부터 정호영 자리에 교체 투입된 최고참 미들 블로커도 한송이도 분위기를 바꾸는 서브 에이스 1개 포함 3점을 올리며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했다.
결국 3세트에 정관장이 끝냈다. 메가, 지아, 이소영이 삼각편대를 이뤄 공격을 이끌었다. 3세트 후반 GS칼텍스가 실바를 앞세워 1점차까지 추격했지만 이소영의 퀵오픈에 이어 한송이의 블로킹으로 정관장이 승기를 잡았다. 이소영이 마지막 득점을 퀵오픈으로 장식하면서 셧아웃 승리를 완성했다.
정관장은 메가가 16점, 지아가 14점, 이소영이 11점으로 총 41점을 합작했다. 이소영이 3경기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컨디션을 회복했고, 메가-지아 쌍포와 함께 삼각편대를 이루며 정관장의 반격을 이끌고 있다. 한송이도 블로킹 2개, 서브 에이스 1개 포함 6점으로 모처럼 최고참의 힘을 보여줬다. GS칼텍스는 실바가 23점으로 분전했지만 범실 19개로 연결이 좋지 않았다.
2연승을 거두며 9승12패 승점 30점이 된 5위 정관장은 4위 IBK기업은행(11승10패·32점)에 2점 차이로 따라붙었다. 3위 GS칼텍스(13승8패·37점)와 격차도 7점으로 좁히며 봄배구 희망을 되살렸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