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릭 다이어(30, 토트넘)는 바이에른 뮌헨에서 수비수, 미드필더로 기용될 전망이다.
독일 '스카이 스포츠'는 6일(이하 한국시간) "토마스 투헬 바이에른 뮌헨 감독은 에릭 다이어를 어떻게, 어느 포지션에 활용할 것인지 직접 대화를 나눴다"라고 알렸다.
지난 2014년 스포르팅 CP를 떠나 토트넘으로 이적한 다이어는 토트넘에서만 공식전 363경기에 출전했다. 2023-2024시즌 10번째 시즌을 맞이한 다이어는 전까지 센터백으로 197경기, 수비형 미드필더로 136경기, 기타 포지션에서 25경기에 나서며 실력과는 관계없이 팀의 핵심으로 활약했다.
매 시즌 팀의 주축으로 나섰던 다이어의 입지는 2023-2024시즌 갑자기 줄어들었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팀을 떠나고 앤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새롭게 부임했고 미키 반 더 벤과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주전 센터백으로 나서면서 설 자리를 잃은 것. 그간 토트넘 수비의 약점으로 지목됐던 다이어는 벤치에도 쉽게 앉지 못하는 잉여 자원으로 전락했다.
최근 반 더 벤이 부상으로, 로메로가 출전 금지 징계로 출장이 불가능해진 상황에서도 풀백 에메르송 로얄에게 밀리며 교체로만 가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앞서 지난달 '풋볼 365'는 "다이어는 1월 겨울 이적시장에서 토트넘을 떠나고자 하는데 이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새로운 센터백 영입에 나서게 할 것이다. 이번 시즌 다이어는 반 더 벤과 로메로에게 경쟁에서 밀려 프리미어리그 10라운드까지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반 더 벤의 햄스트링 부상으로 인해 어쩔 수 없이 다이어를 기용해야 했다"라고 전했다.
풋볼365는 영국 '미러'를 인용해 "해당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레비 회장은 다이어의 FA 이적을 원하지 않으며 1월 다이어의 이적료를 지불하고 그를 영입할 팀을 찾고자 한다"라며 "바이에른 뮌헨, 유벤투스, AS 로마가 모두 다이어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라고 전했다.
바이에른 뮌헨의 이적시장에 정통한 플로리안 플레텐버그 기자는 5일 자신의 개인 소셜 미디어 계정을 통해 "바이에른 뮌헨의 영입 명단엔 여전히 에릭 다이어가 있다. 이 이적은 원칙적으로 구두 합의가 됐다"라고 전했다.
플레텐버그 기자의 보도와 함께 영국 '풋볼 인사이더'는 "토트넘 수비수 다이어가 뮌헨 이적에 원칙적인 구두 합의를 마쳤다. 인기 없는 토트넘 스타 다이어는 전 동료이자 토트넘의 전설 해리 케인과 재회할 수 있다"라고 알렸다.
매체는 "다이어는 케인이 전폭적으로 지지하고는 뮌헨 입단에 마음을 굳힌 것으로 보인다. 토트넘이 새로운 수비수를 영입하게 되면 이 이적도 덩달아 성사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6일 스카이 스포츠는 투헬 감독이 직접 다이어와 대화를 나눴다고 알렸다. 매체는 "이적료는 500만 유로(한화 72억 원) 미만이 될 예정이다. 만약 다이어의 이적이 성사된다면 계약 기간은 2025년 6월까지일 것"이라며 "다이어와 대화를 나눈 투헬 감독은 그를 중앙 수비수 혹은 6번 미드필더로 기용할 전망"이라고 알렸다.
매체는 "수비수, 6번 역할과 더불어 그는 오른쪽 풀백으로도 뛸 수 있다. 다이어는 확실히 뮌헨의 겨울 이적시장 영입 후보 중 상위권"이라고 덧붙였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