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 전문 매체가 토트넘 홋스퍼가 라두 드라구신(22, 제노아)을 원하는 이유를 분석했다.
스포츠 통계 전문 매체 '옵타'는 5일(이하 한국시간) "엔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홋스퍼 감독은 1월 센터백 영입을 원한다. 영입 리스트엔 제노아 CFC의 센터백 라두 드라구신이 이름을 올렸다. 그 이유를 알아보자"라며 드라구신을 면밀히 분석했다.
토트넘은 2023-2024시즌 3명의 센터백과 함께 시작했다. 에릭 다이어와 크리스티안 로메로, 미키 반 더 벤이 이 3명이다. 그러나 반 더 벤은 지난 첼시와 경기에서 부상으로 쓰러졌고 로메로는 잦은 경고와 퇴장으로 꾸준한 출전이 어려웠다. 또한 지난 에버튼과 경기에서 부상당했다.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벤 데이비스를 센터백으로 기용했다. 데이비스를 포함해 총 4명의 센터백을 보유한 토트넘이지만, 2명은 부상으로 출전이 불가능하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다이어를 철저히 외면하며 기용 가능한 센터백은 '풀백' 데이비스가 유일한 상황이다.
실제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지난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과 경기, 이어진 본머스전에서 다이어 대신 측면 수비수 에메르송 로얄을 데이비스의 짝으로 내세웠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이적 절차는 빠르게 마무리할 수 있다면 당연히 큰 도움이 된다. 최근 로메로를 잃었기 때문만이 아니라 한 달이라는 시간이 있는데 낭비할 이유가 없다"라고 이야기했다.
최초 FC 바르셀로나 출신 OGC 니스의 수비수 장-클레르 토디보를 먼저 노렸던 토트넘이었지만, 이 계약은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토트넘은 드라구신에게 눈을 돌렸다.
옵타는 "드라구신이 포스테코글루의 축구 스타일에 적응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 승격팀 제노아는 이번 시즌 9.7개의 수비 행동 당 패스를 기록하고 있어 토트넘과 경기 스타일이 다르다"라고 알렸다.
그러면서도 매체는 "그러나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선수의 특징을 찾아내고 선수를 자신이 원하는대로 육성한 경험이 많다. 몇 달 전까지 윙백으로만 활약하던 데스티니 우도기, 페드로 포로는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인버티드 풀백 중 하나로 성장했다. 엠폴리서 선방만 집중하던 굴리엘모 비카리오는 높은 수비라인 뒤에서 공을 처리하는 데 능숙해졌다"라며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육성 능력을 조명했다.
또한 "드라구신은 아직 선수 경력이 짧다. 적응력이 뛰어나고 투지가 넘치며 사고가 열려 있다. 아주 어린선수"라며 "제노아의 전 감독 알렉산더 블레신은 '드라구신은 정말 프로페셔널하다. 호기심도 많다'라며 드라구신을 평가했다"라고 알렸다.
실제로 드라구신은 2018년 유벤투스와 계약하며 이탈리아 무대로 넘어갔고 이후 점유율을 중시하는 안드레아 피를로 감독의 지도 아래 데뷔전을 뛰었다. 2021년 마시밀리아노 알레그리 감독으로 교체되면서 드라구신은 삼프도리아로 임대를 갔다. 이후 13경기를 뛰었다.
2021년 피를로가 마시밀리아노 알레그리로 교체되었을 때 그리고 유벤투스의 평균 점유율이 약 10년 이상 만에 처음으로 55% 아래로 떨어지며 드라구신은 삼프도리아로 임대를 떠났고 13경기에 출전했다. 이후 2021-22시즌 후반기는 살레르니타나에서 보냈다.
지난 여름 드라구신은 유벤투스를 떠나 제노아로 이적하며 다시 새 축구에 적응했다. 매체는 "그 어떤 신입생도 로메로보다 경고 위험에 노출될 순 없겠지만, 그는 카드도 거의 받지 않는다"라며 드라구신의 안정적인 경기 스타일을 알렸다.
또한 "드라구신은 대부분의 경기를 왼쪽 센터백으로 뛰었지만, 여러 포지션을 뛸 수 있는 선수기도 하다. 이 선수가 반 더 벤, 로메로의 백업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큰 보너스가 된다. 둘 중 한 명은 드라구신에게 자리를 뺏길 수도 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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