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보 다케후사(23, 레알 소시에다드)의 부상에 아시안컵 우승을 노리는 일본이 우려하고 있다.
레알 소시에다드는 4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알라베스와 경기에서 구보는 왼쪽 대퇴사두근 부상을 입었다. 구보는 일본 대표팀에 합류해 치료를 이어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번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은 현지시간으로 12일 개막해 2월 10일 막을 내린다. 일본은 이번 대회에서 통산 5번째 우승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구보의 부상이 심각하다면 일본에는 크나 큰 악재다.
구보는 이번 시즌 소속팀 레알 소시에다드의 핵심으로 활약하고 있다. 라리가에서 6골 3도움을 기록 중이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도 도움 1개를 더하면서 공식전 6골 4도움을 올리고 있다.
최근 축구 이적 시장 전문 사이트 '트랜스퍼마르크트'는 구보를 가장 높은 가치의 아시아 선수(약 860억 원)로 선정하기도 했다.
일본은 이번 아시안컵에서 D조에 편성돼 14일부터 베트남, 이라크, 인도네시아와 차례로 맞선다. 구보의 부상 회복과 출전 가능 시기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구보는 '망언'을 내뱉기도 했다. 그는 "시즌 중 아시안컵이 열리는 것은 유감이다. 나에게 월급을 주는 곳은 소시에다드다. 하지만 아시안컵은 강제 차출 대회이기에 나갈 수밖에 없다"라며 불만을 토로해 뭇매를 맞았다.
한 차례 가슴을 쓸어내린 일본 팬들은 "구보에게 더 회복할 시간을 주면 좋겠다", "큰 부상이 아니면 다행이다", "무리해선 안 된다"라며 구보의 출전보다 회복이 먼저라는 반응을 주로 보였다.
한편 일본 '풋볼 존'은 "구보는 5일 대표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미드필더 미토마 가오루(브라이튼)도 현재 부상 중으로 컨디션 우려가 있다. 구보의 부상으로 에이스 두 명이 모두 빠진다면 큰 타격이 된다"라며 여전히 구보의 상황에 불안함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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