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틴’ 손흥민(32, 토트넘)이 영국 현지 매체 선정 올 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전반기에서 가장 마무리를 잘한 선수로 선정됐다.
‘데일리메일’은 지난 4일(한국시간) 축구통계전문 ‘옵타' 기록을 바탕으로 EPL 전반기 ‘최고의 피니셔’ 상위 5인을 선정해 발표했다.
인용된 기록은 선수 별 기대 득점(expected goals·xG)이다.
매체는 xG보다 더 많은 득점을 성공시킨 선수를 나열하면서 손흥민을 1위에 올려놓았다.
현재 EPL 득점 1위는 엘링 홀란(맨체스터 유나이티드)과 모하메드 살라(리버풀) 두 명이다. 나란히 14골을 기록했다. 그다음에 12골을 터트린 손흥민이 자리하고 있다.
'데일리 메일'은 이번 시즌 가장 압도적인 득점원으로 홀란과 살라가 아닌 손흥민이라고 소개했는데, 그가 xG 7.1보다 4.9골을 더 터트리며 12골을 완성했기 때문이다. 손흥민은 기회 창출 등을 통해 7.1골을 넣을 것이란 기대치보다 약 5골을 더 넣은 것이다. 마무리 능력이 뛰어나단 지표다.
'데일리 메일'은 "손흥민은 올 시즌 벌써 EPL에서 12골을 기록했다. 해리 케인이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하자 공격에서 더 발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최근 5경기에선 3골3도움을 기록했다. 기대 득점보다 더 좋은 성적을 냈다. 훌륭한 경기력”이라고 설명했다.
2위는 모하메드 쿠두스(웨스트햄), 3위는 황희찬(울버햄튼)이었다. 4위는 제로드 보웬(웨스트햄), 5위는 베르나르두 실바(맨체스터 시티).
황희찬은 xG 6골을 넘어 10골을 기록 중이다.
‘데일리메일’은 "황희찬은 이번 시즌 게리 오닐 감독 체제에서 부활했다"며 "벌써 EPL에서 두 자릿수 골을 넣었다. 지난 시즌 리그에선 단 3골만 넣었다”고 말했다. 황
희찬은 최근 2경기에서 2골 1도움을 기록했다. 19, 20라운드에서 맹활약했다.
19라운드 브렌트퍼드전(4-1 승)에서 황희찬은 멀티골을 작렬했다. 그는 팀이 1-0으로 앞선 전반 14분 빠른 스피드를 이용한 적극적인 전방 압박으로 골키퍼로부터 공을 빼앗아 골을 넣었다. 이어 2-1로 리드 하는 상황이던 전반 28분엔 왼발로 한 번 접는 개인기로 상대 골키퍼를 완전히 속인 뒤 오른발 슈팅으로 멀티골을 완성했다.
이어 20라운드 에버튼(3-0 승)과 경기에선 1도움을 올리며 팀의 3-0 완승에 힘을 보탰다. 팀이 1-0으로 아슬아슬한 리드를 점하던 후반 8분, 오른쪽 측면에서 기가 막힌 스루 패스를 건네받은 황희찬은 반대편에 있던 쿠냐에게 ‘총알 패스’를 건넸다. 쿠냐는 어렵지 않게 득점에 성공했다. 리그 3호 도움이자 2경기 연속 공격포인트.
한편 지난 3일 손흥민과 황희찬은 같은 비행기를 타고 ‘아시안컵’ 준비를 위해 ‘클린스만호’에 합류했다. 전지훈련 장소인 아랍에미리트(UAE)에 도착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현지시간으로 오는 12일 열려 내달 10일 막을 내리는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우승을 노린다.
한국은 1960년 제2회 아시안컵 이후 우승이 없다.
아시안컵은 24개국이 출전해 6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다. 각 조 1, 2위 12개국은 16강으로 향한다. 또 조 3위 가운데 성적이 좋은 상위 4개 팀도 16강행 티켓을 따낸다.
클린스만호는 오는 6일 오후 10시 UAE의 뉴욕대 아부다비 스타디움에서 이라크와 평가전을 치른다. 아시안컵에서 상대할 중동 팀과 대결을 대비하는 취지에서 이번 대결이 성사됐다.
아부다비에서 담금질을 끝내면 클린스만호는 오는 10일 결전지인 카타르에 입성한다.
1월 15일 한국은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바레인과 조별리그 E조 1차전을 치른다. 이후 1월 20일 알투마마 스타디움에서 요르단과 맞붙고, 1월 25일 알자눕 스타디움에서 김판곤 감독이 지휘하는 말레이시아와 만난다.
한국이 만약 E조 1위를 차지하면 16강 상대는 D조 2위다. 일본·인도네시아·이라크·베트남 중 한 팀이다. 조 2위를 하면 사우디아라비아·태국·키르기스스탄·오만이 속해있는 F조 1위와 맞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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