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틱 팬들이 후루하시 쿄고(29, 셀틱)의 일본대표팀 탈락에 환호하고 있다.
일본축구협회(JFA)는 1일 아시안컵에 나설 26명의 최종명단을 공식 발표했다. 하지만 몇몇 선수의 선발과 탈락을 두고 논란이 커지고 있다. 대표적인 선수가 후루하시다.
지난달 22일 크리스탈 팰리스전에서 왼쪽 발목을 다쳐 최대 6주 아웃 진단을 받은 미토마 가오루(26, 브라이튼)가 포함돼 논란이다. 반면 스코틀랜드리그 득점왕출신의 후루하시는 외면을 받았다.
모리야스 하지메 일본대표팀 감독은 “미토마가 점차 회복될 여지가 있다”며 1% 가능성에 기대했다. 반면 미토마 소속팀 로베르토 데 제르비 브라이튼 감독은 “명단을 보고 놀랐다. 이해가 가지 않는다”며 불편함을 숨기지 않았다.
후루하시의 탈락은 셀틱 팬들에게도 화제다. 스코틀랜드리그 득점왕출신 후루하시가 빠지면 대체 누가 아시안컵에 가냐는 것이다. 일본대표팀이 그렇게 대단하냐는 비꼼이다.
‘풋볼 인사이더’는 “셀틱 서포터들은 ‘후루하시가 리그에서 안 빠지면 우리에게 이득이다’, ‘후루하시는 낙담하고 있지만 우리에게는 좋은 소식’이라며 기뻐했다”고 전했다.
또 다른 팬은 “후루하시 탈락은 바보짓이다. 일본인들은 존경심이 부족하다”며 대놓고 불만을 드러내기도 했다. 후루하시의 탈락을 스코틀랜드리그의 비하로 받아들이는 팬도 있었다. 실제로 모리야스 감독은 “스코틀랜드리그의 수준이 낮다”며 한동안 후루하시를 외면했었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