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찬(28, 울버햄튼)이 이탈리아 매체에서 선정한 유럽 전체 베스트11에 선정됐다.
이탈리아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는 2일(이하 한국시간) 유럽 이주의 베스트11을 공개했다. 매체는 "이번 주 베스트11은 프리미어리그, 세리에 A 선수들로 구성됐다"라고 알렸다. 황희찬의 이름도 포함돼 있다.
2023-2024시즌 울버햄튼은 황희찬을 빼놓고 이야기할 수 없다. 지난 시즌까지 리그 57경기에 출전해 8골 기록에 그쳤던 황희찬은 이번 시즌 리그 20경기에서 10골을 넣었다. 어시스트 3개까지 추가해 총 13개의 공격 포인트를 올린 황희찬이다.
이 두 골로 황희찬은 리그 득점 단독 6위(10골)에 올라섰다. 대표팀 선배 손흥민(12골)과는 2골 차며 득점 1위(14골) 모하메드 살라, 엘링 홀란과는 4골 차다.
이러한 황희찬의 활약에 이탈리아 매체가 그를 유럽 전체 이주의 베스트11에 선정했다. 독일 분데스리가 등 휴식기를 보내는 리그가 있어 평소보다 유리할 수 있는 이번 선정이지만, 대단한 성과다.
매체는 4-2-3-1 포메이션을 기반으로 왼쪽 윙포워드에 황희찬 이름을 올렸다. 매체는 "브렌트포드와 경기에서 두 골을 넣은 한국인을 지나칠 수 없었다"라는 멘트를 남겼다.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는 "울버햄튼이 현재 보여주는 뛰어난 흐름 속에는 완벽한 폼의 황희찬이 있다. 그의 뛰어난 공격 포인트 스탯은 브렌트포드전 멀티 골로 증가했다"라고 평가했다. 황희찬을 울버햄튼 핵심으로 인정한 셈.
프리미어리그를 대표하는 골잡이 중 한 명이 된 황희찬은 경쟁 팀들의 관심도 받고 있다.
앞서 1일 영국 '풋볼 인사이더'는 "리버풀과 토트넘은 울버햄튼의 '스타' 황희찬을 주시한다"라고 전하며 "여러 스카우터들은 이번 시즌 황희찬이 중앙 공격수 역할을 맡은 뒤 그의 경기력에 크게 놀랐다"라고 알리기도 했다.
한편 황희찬과 함께 베스트11에 이름을 올린 이들로는 크리스 우드(노팅엄), 훌리안 알바레스(맨시티), 노니 마두에케(첼시), 아드리앵 라비오(유벤투스), 마르틴 파예로(우디네세), 앤서니 로빈슨(풀럼), 루카 라니에리(피오렌티나), 라두 드라구신(제노아), 잭 힌셸우드(브라이튼), 미켈레 디그레고리오(몬차)가 있다.
황희찬 이외에 눈에 띄는 이름은 제노아 센터백 드라구신이다. 드라구신은 현재 토트넘 홋스퍼가 노리는 센터백으로 유명하다. 2002년생 수비수로 191cm의 장신으로 좋은 몸싸움 능력과 준수한 속도를 가졌다.
드라구신은 지난달 30일 치른 인터 밀란과 경기에서 선발로 출전, 풀타임을 소화해 동점 골을 기록했다. 드라구신의 골에 힘입은 제노아는 1-1 무승부를 기록해 승점 1점을 챙겼다.
매체는 "드라구신은 제노아에 귀중한 승점을 안겼다. 득점 이후 수비에서 한 번도 말썽을 일으키지 않았다"라고 평가했다.
토트넘이 드라구신을 영입하는 데 성공한다면 최대 장점인 공중 볼 경합 능력에서 빛을 볼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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