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우승 도전에 나서는 클린스만호가 전지훈련 장소인 아랍에미리트(UAE)에 도착했다.
대한축구협회는 3일 “금일 한국 축구대표팀 본진이 UAE에 도착했다”라고 알렸다.
전날(2일) 오후 5시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출정식을 가진 뒤 밤 11시 40분 비행기를 타고 UAE로 향했다.
아시안컵 마지막 모의고사로 클린스만호는 오는 6일 오후 10시 UAE의 뉴욕대 아부다비 스타디움에서 이라크와 평가전을 치른다. 아시안컵에서 상대할 중동 팀과 대결을 대비하는 취지에서 이번 대결이 성사됐다.
아부다비에서 담금질을 끝내면 클린스만호는 오는 10일 결전지인 카타르에 입성한다.
앞서 국내파 선수들과 조규성(미트윌란)을 포함한 일부 해외파 선수들은 지난달 26일부터 서울 시내 한 호텔에서 실내 훈련으로 미리 준비에 돌입했다.
이날 손흥민(토트넘), 황희찬(울버햄튼) 등 대부분의 해외파는 현지합류 한다.
이강인만 ‘지각’ 합류한다. 그는 4일 펼쳐지는 툴루즈와의 트로페 데 샹피옹(슈퍼컵) 결승전까지 뛰고 대표팀으로 넘어올 예정이다. 프로 데뷔 후 아직 우승 트로프가 없는 이강인은 결승전 출전을 위해 클린스만 감독에게 늦은 합류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은 1960년 제2회 아시안컵 이후 우승이 없다.
아시안컵은 24개국이 출전해 6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다. 각 조 1, 2위 12개국은 16강으로 향한다. 또 조 3위 가운데 성적이 좋은 상위 4개 팀도 16강행 티켓을 따낸다.
1월 15일 한국은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바레인과 조별리그 E조 1차전을 치른다. 이후 1월 20일 알투마마 스타디움에서 요르단과 맞붙고, 1월 25일 알자눕 스타디움에서 김판곤 감독이 지휘하는 말레이시아와 만난다.
한국이 만약 E조 1위를 차지하면 16강 상대는 D조 2위다. 일본·인도네시아·이라크·베트남 중 한 팀이다. 조 2위를 하면 사우디아라비아·태국·키르기스스탄·오만이 속해있는 F조 1위와 맞붙는다. /jinju217@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