킬리안 음바페(26, PSG)를 향해 고자세를 유지하던 레알 마드리드에 크나 큰 변수가 생겼다.
영국 '팀 토크'는 2일(한국시간) "파리 생제르맹(PSG)의 슈퍼스타 킬리안 음바페의 미래에 중요한 변화가 생길 수 있다. 레알 마드리드를 제치고 리버풀이 그의 영입 선두 주자"라고 알렸다.
프랑스 대표팀과 PSG의 명실상부 최고 에이스는 음바페다. 윙포워드와 최전방 공격수를 모두 소화할 수 있고 엄청난 스피드와 순발력, 강력한 슈팅까지 필요한 모든 것을 가졌다.
PSG에서 뛴 282경기에서 무려 233골을 넣은 음바페를 원하는 구단은 많았다. 특히 레알 마드리드는 적극적인 구애를 펼쳤다. 지난 2022년 음바페는 레알의 구애에도 PSG와 재계약을 맺으며 잔류를 택했다.
음바페와 PSG의 계약 기간은 2024년 6월까지로 당장 시즌이 끝나면 자유계약(FA)으로 레알로 향할 수 있는 음바페다.
이런 상황에서 음바페는 자유롭게 다른 클럽과 향후 계약에 대해 논의할 수 있다. '보스만 룰'에 따라 계약 만료 6개월 앞둔 선수는 다른 구단과 자유롭게 협상을 한 뒤 계약이 끝남과 동시에 새 팀으로 갈 수 있기 때문.
레알은 이적료 없이 음바페를 영입할 수 있는 절호의 찬스를 맞았다.
이러한 찬스를 맞이하다 보니 레알은 과거 보였던 '을'의 자세로 음바페를 기다리지 않았다. 오히려 반대다. 스페인 '마르카'는 "레알은 음바페가 PSG와 계약이 만료된 후 그들과 계약할 의사가 있는지 알아볼 계획"이라고 전했다. 뒤이어 "애매한 답변, 답 회피는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며 레알이 고자세를 유지했다고 전했다.
이유는 있었다. 첫 번째, 레알은 호드리구, 비니시우스 주니어 등 기존 공격진이 1년 새 빠르게 득점력 성장을 보여주면서 지난해보다 득점력 걱정에서 벗어났다.
여기에 미드필더지만, 공격수만큼 좋은 결정력을 보여준 주드 벨링엄의 등장, 곧 합류하게 될 새 공격수 엔드릭도 있다.
두 번째는 음바페의 지나치게 높은 연봉을 감당할 팀이 몇 없다는 점이다. '겟 풋볼'은 앞서 "음바페는 비록 자유계약으로 팀을 옮길 수 있지만, 과하게 높은 그의 급여는 거래 성사에 걸림돌이 된다. 이에 따라 음바페를 품을 수 있는 클럽의 수는 제한된다"라고 전했다. 사실상 사우디 프로 리그의 소수 클럽과 레알 마드리드만이 음바페를 영입할 수 있다는 뜻이다.
상황이 변했다. 팀 토크는 "음바페의 미래에 중요한 변곡점이 생겼다. 이제 리버풀이 레알을 제치고 음바페를 영입할 선두 주자"라고 알렸다.
해당 매체는 "리버풀이 레알보다 영입 경쟁에서 앞선 덴 몇 가지 이유가 있다. 우선 위르겐 클롭(57) 감독과 음바페는 이미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리버풀은 음바페가 AS 모나코에서 뛰던 시절부터 그를 원했다"라며 리버풀이 일찌감치 음바페와 접촉했다고 설명했다.
매체는 "클롭 감독은 당시 모나코에서 활약하던 음바페를 만나러 갔고 그들은 비행기에서 한동안 협상을 진행했다. 만약 레알이 더이상 음바페를 원하지 않는다면 이제 기회는 리버풀에 있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같은 날 프랑스 파리의 지역지 '르 파리지앵'은 "리버풀은 세계적인 수준의 공격수를 찾고 있다. 그들은 이제 레알을 앞질렀다"라며 같은 내용을 전하기도 했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