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국대’ 오스카(33, 상하이 하이강)가 어린 나이에 중국프로리그를 선택한 이유가 밝혀졌다.
오스카는 한때 루카스 모우라, 네이마르와 함께 브라질을 대표하는 3대 공격형 미드필더에 뽑혔다. 2008년 상파울루에서 데뷔한 그는 2012년 첼시에 입단하며 세계적인 선수 반열에 올랐다.
오스카는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조국 브라질을 대표하는 선수로 선발됐다. 브라질이 4강전서 독일에게 1-7 대패를 당했지만 오스카의 활약은 빛났다. 오스카는 브라질 월드컵 드림팀에도 뽑혔다. 오스카는 브라질대표팀의 일원으로 서울도 방문해 한국대표팀과 경기를 펼치기도 했다.
하지만 2017년 오스카가 첼시를 떠나 중국슈퍼리그 상하이 하이강으로 이적하며 선수생명은 크게 틀어졌다. 수준 낮은 리그에서 뛰는 오스카는 더 이상 브라질대표팀 유니폼을 입지 못했다. 그는 A매치 48경기 12골을 기록했다.
오스카는 왜 전성기에서 갑자기 중국행을 선택했을까. ‘소후닷컴’은 “오스카가 첼시를 떠날 때 유벤투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등 빅클럽들이 그를 원했다. 하지만 그는 중국행을 선택했다. 상하이 이적 후 오스카의 연봉은 2400만 유로(약 344억 원)로 무려 400%가 뛰었다”고 보도했다.
결국 명예와 실력보다 돈을 선택한 것이다. ‘소후닷컴’은 “오스카가 지난 7년간 중국에서 번 돈은 1억 6천만 유로(약 2299억 원)에 달한다”고 덧붙였다.
그럴만한 이유가 있었다. ‘소후닷컴’은 “오스카는 세 살 때 아버지가 교통사고로 사망했다. 그의 어머니는 오스카와 두 딸을 혼자 키웠다. 오스카는 다른 브라질 선수들처럼 가족들뿐만 아니라 먹여 살려야 할 친척들이 수없이 많다. 그것이 그가 돈을 선택한 이유가 아닐까”라고 추측했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