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치 자원으로 전락한 칼빈 필립스(29, 맨시티)는 파리 생제르맹(PSG)과 뉴캐슬 유나이티드의 관심을 동시에 받고 있지만, 그가 원하는 팀은 분명하다. 다 이유가 있다.
영국 '팀 토크'는 2일(한국시간) "PSG와 뉴캐슬 유나이티드가 칼빈 필립스 영입을 준비한다"라고 전했다. 설명에 따르면 필립스는 뉴캐슬 이적을 더 선호하고 있다.
필립스는 중앙 미드필더로 지난 2010년 리즈 유소년팀에 입단한 후 2022년까지 리즈에서 뛴 뒤 2022년 7월 맨체스터 시티로 이적했다.
리즈에서 활약하던 시절 그는 178cm의 크다고 볼 수 없는 신장에도 불구하고 다부진 몸싸움, 풍부한 활동량과 영리한 플레이로 당시 리즈의 중원을 책임졌다.
리즈 시절 상대의 패스 차단과 더불어 위력적인 패스 능력도 보유해 지난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0 잉글랜드 대표팀 멤버로 활약하던 당시 '요크셔 피를로'라는 별명이 붙기도 했다.
필립스는 지난 2019-2020시즌 EFL 챔피언십(잉글랜드 2부 리그)에서 37경기를 소화하며 리즈의 승격을 이끌었다. 그는 2020-2021시즌 리즈의 프리미어리그 첫 시즌 리그에서 29경기를 소화하는 등 리즈 중원의 핵심 중의 핵심으로 활약했다.
그러나 맨시티 이적 후 폼이 저하됐다. 잦은 부상으로 경기엔 제대로 나서지 못했고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이후엔 정상 훈련을 소호하기 힘들 정도로 과체중이 되는 등 자기관리에서 부족한 모습을 보였다. 일부 현지 매체는 이를 두고 '뒤뚱뒤뚱 거린다'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지난달 'ESPN'과 유럽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유벤투스가 필립스의 임대 이적을 위해 접근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다만 마시밀리아노 알레그리 유벤투스 감독은 필립스의 능력에 의문을 가지고 있어 유벤투스행은 미지수로 남아 있다. 뉴캐슬 유나이티드도 필립스에게 관심을 보인 팀 중 하난데, 지난 6월 영입을 고려했지만, 무산됐다.
이런 상황에서 뉴캐슬이 다시 필립스 영입에 관심을 보였고 동시에 PSG가 접근했다. 팀 토크는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 12경기에 출전한 필립스는 실제로 경기장에서 290분만 머물렀다. 이번 시즌 아직 리그 출전 100분도 채우지 못한 걸로 봐 올 시즌 출전 시간은 지난 시즌보다 짧을 것으로 보인다. 뉴캐슬은 필립스를 영입할 가능성이 가장 높은 팀 중 하나이며 뉴캐슬은 1월 사전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알렸다.
그러면서 매체는 PSG가 뉴캐슬과 필립스 영입을 두고 경쟁할 수 있다고 설명하면서도 필립스가 주전으로 뛰긴 어려울 것이라고 전했다. 팀 토크는 "필립스는 맨시티에서보다 더 많은 출전 시간을 원하며 PSG의 미드필더들은 재능이 풍부하다. 필립스가 원한다고 해서 주전으로 뛸 수 있는 팀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매체는 "프리미어리그를 떠나 다른 리그로 이적해도 필립스가 벤치에서 시간을 보낸다면 득보다 실이 더 큰 상황을 맞이하게 된다. 뉴캐슬 이적은 출전 시간을 보장해 줄 것이며 이에 따라 필립스는 PSG가 맨시티에 접근하기 전 뉴캐슬과 계약하길 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팀 토크는 "'텔레그래프'의 보도에 따르면 PSG는 1월 영입 준비에 나선다"라며 PSG가 곧 영입을 위한 움직임에 나설 것이라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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