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되면 바꾸면 되니까 자신있게 하고 싶은 것 다 하라고 했다”
GS칼텍스 KIXX 차상현 감독은 2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4라운드 페퍼저축은행 AI 페퍼스와의 경기 전 인터뷰에서 “연패를 하고 있는 팀을 만나면 오히려 부담이 된다”라고 경기를 앞둔 심경을 밝혔다.
페퍼저축은행은 최근 12연패를 당해 2승 17패 승점 7점으로 최하위에 머무르고 있다. GS칼텍스는 12승 7패 승점 34점으로 리그 3위를 달리는 중이다. 차상현 감독은 “리그 전체적으로 물고 물리면서 팀들이 힘들게 시즌을 치르고 있다. 어쨌든 페퍼저축은행은 올 시즌 힘들다고 보여지는 팀인데 여기서 승점을 뺏기거나 패하면 승점을 잃는 것도 있지만 팀 분위기에 큰 악영향을 미친다. 부담스러운 경기인 것은 맞다”라고 말했다.
페퍼저축은행 조 트린지 감독은 “지난 경기를 돌아보며 잘된 부분을 복기했다. 2라운드 맞대결에서 이겼다고 해서 그대로 하면 안된다고 생각한다. 잘된 부분과 안된 부분이 있다. GS칼텍스가 변화를 줄 부분을 예상하고 준비했다. 1라운드에서는 미들진 공격이 효과적으로 들어가서 GS칼텍스가 그에 대비를 했고 그러니까 야스민의 후위공격이 잘 들어갔다. 이번 경기에서는 야스민을 잘 대비를 했을 것 같다”라고 이날 경기 준비를 설명했다.
차상현 감독은 “야스민이 힘으로 뚫어내기 시작하면 사실 쉽지 않다. 그렇게 되지 않도록 서브로 잘 공략을 해야한다. 정상적인 높이에서 힘으로 뚫어내면 수비로 걷어내기 어렵다. 가장 조심해야할 부분이고 그래서 강한 서브를 때려야한다”라고 강조했다.
GS칼텍스는 이날 고졸신인 이윤신이 선발 세터로 나선다. 이윤신은 2023-2024 V리그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4순위) 지명으로 GS칼텍스에 입단한 신인 세터다. 올 시즌 8경기에 출전했지만 선발 출전은 이날 경기가 처음이다.
차상현 감독은 “이윤신이 처음으로 스타팅으로 준비를 했다. 김지원이 지친 것도 있다. 스타팅을 경험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스타팅을 경험하고 준비하는 것과 경험하지 않고 준비하는 것은 다르다. 김지원이 흔들릴 때 얼마나 버티느냐가 중요한데 큰 틀에서 보면 이윤신이 이렇게 경험을 쌓는 것이 좋다고 본다. 이윤신이 흔들리면 김지원이 들어가면 된다. 안되면 바꾸면 되니까 자신있게 하고 싶은 것 다 하라고 했다”라며 웃었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