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미드필더 도비 반 더 비크(26)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를 떠난다.
독일 분데스리가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는 1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남은 시즌 임대로 반 더 비크를 품었다"라고 발표했다.
반 더 비크는 2020-2021시즌을 앞두고 네덜란드 에레디비지에를 떠나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맨유 유니폼을 입었다. 아약스 때 유럽축구연맹(UEFA) 클럽대항전에서 돋보이는 활약으로 한때 레알 마드리드 이적설까지 나돌았다.
그러나 반 더 비크의 맨유 첫 시즌은 실망만 남겼다. EPL 19경기, UEFA 챔피언스리그 6경기 등 36경기에 나섰지만 총 출전시간은 1456분에 그쳤다. 리그에서 선발 출전 횟수는 손에 꼽는다. 공격포인트는 시즌 내내 1골 2도움을 기록한 게 전부다.
결국 그는 2021-2022시즌 겨울 반년 에버턴 임대를 떠났다. 그러나 효과는 없었다. 7경기 1골에 그쳤다.
2021-2022시즌을 마치고 다시 맨유로 돌아온 반 더 비크는 또 곧바로 임대를 원했지만 실패했다. 당시 ‘데일리 스타’는 “반 더 비크는 에이전트를 바꿔서라도 맨유를 떠나고 싶어 한다”라고 전하기도 했다.
아약스시절 스승이었던 에릭 텐 하흐 감독이 2022년 맨유에 새로 부임했지만 반 더 비크에게 눈길도 주지 않은 탓이었다.
그로부터 시간이 조금 흘렀지만 반 더 비크는 기어코 임대길에 오르게 됐다.
이적시장에 정통한 로마노 기자에 따르면 그의 이적료는 1500만 유로(약 213억원)이며 완전 이적 옵션이 포함돼 있다.
스카이스포츠 독일판 기자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에 따르면 프랑크푸르트가 반 더 비크 연봉의 일부인 200만 유로(약 28억 원)를 6개월에 걸쳐 지불할 예정이다. /jinju21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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