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관장 레드스파크스가 한국도로공사 하이패스를 꺾고 3연패에서 벗어났다.
정관장은 지난 1일 경상북도 김천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4라운드 한국도로공사와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5-22, 20-25, 25-20, 25-23)로 승리하며 4라운드 첫 승이자 2024년 첫 승리를 거뒀다.
최근 3연패에 빠져있었던 정관장은 지아(30득점, 공격성공률 58.7%)와 이소영(25득점, 공격성공률 43.1%)이 55득점을 합작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범실은 16개로 평소보다는 줄었고 정호영(12득점), 메가(8득점), 박은진(4득점), 염혜선(2득점) 등도 득점을 올렸다.
최근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하위권으로 떨어진 정관장은 8승 12패 승점 27점으로 리그 5위를 기록중이다. 4위 IBK기업은행(11승 9패 승점 31점)과는 승점 4점차, 3위 GS칼텍스(12승 7패 승점 34점)와는 승점 7점차로 추격중이다. 이날 승리로 봄배구 희망을 살렸다.
한국도로공사는 부키리치가 35득점(공격성공률 50.8%)을 기록하며 고군분투했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타나차(13득점), 배유나(11득점), 김세빈(6득점), 이예림(5득점), 전새얀(2득점), 최가은(1득점), 문정원(1득점) 등이 득점을 기록했고 범실도 더 적었지만 리시브가 흔들리면서 경기를 내줬다. 리시브 효율은 37.2%로 정관장(48.9%)에 크게 밀렸다.
1세트는 양 팀이 팽팽한 경기를 했다. 한국도로공사가 먼저 8-6으로 앞서갔지만 지아가 연달아 서브 에이스를 따냈고 정관장은 6연속 득점에 성공하면서 10-8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한국도로공사는 끈질기게 정관장을 추격했지만 정관장도 리드를 끝까지 지키면서 먼저 1세트를 가져갔다.
정관장은 지아가 10득점(공격성공률 63.6%)으로 맹활약하며 공격을 이끌었다. 이소영도 7득점(공격성고률 40.0%)으로 좋았고 메가(3득점)와 정호영(2득점)도 힘을 보탰다. 한국도로공사는 부키리치가 12득점(공격성공률 66.7%) 원맨쇼를 펼쳤지만 다른 선수들의 지원이 부족했다.
한국도로공사는 2세트 반격에 나섰다. 세트 초반에는 정관장에 끌려갔지만 5-8로 지고 있는 상황에서 5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단숨에 10-8로 경기를 뒤집었다. 경기 흐름을 가져온 한국도로공사는 잠시 다시 정관장에 리드를 내주기도 했지만 세트 막판 놀라운 집중력을 보여주며 결국 세트스코어 1-1 동점을 만들었다.
부키리치가 8득점(공격성공률 53.8%)으로 여전히 좋은 모습을 보여준 한국도로공사는 배유나(5득점)와 타나차(5득점)도 10득점을 합작하며 부키리치를 지원했다. 정관장은 지아(7득점)와 이소영(6득점)이 13득점을 합작했지만 메가가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일격을 허용한 정관장은 다시 집중력을 발휘하기 시작했다. 3세트 초반에는 한국도로공사에 리드를 내줬지만 차근차근 점수차를 줄여나갔고 13-13으로 동점을 만든 뒤 지아의 시간차 공격으로 14-13으로 역전했다. 이후 아슬아슬한 리드를 이어가던 정관장은 세트 막판 점수차를 벌리며 빠르게 세트스코어 2-1 우위를 가져왔다.
3세트는 이소영이 승리를 이끌었다. 7득점에 공격성공률 66.7%로 맹활약을 펼쳤다. 지아(5득점), 정호영(4득점), 메가(3득점), 박은진(2득점)도 힘을 보탰다. 한국도로공사는 부키리치가 5득점(공격성공률 36.4%)으로 저조한 모습을 보였다.
승기를 잡은 정관장은 4세트 초반부터 경기를 주도했고 한 번도 리드를 내주지 않았다. 한국도로공사는 세트 막판 무섭게 정관장을 추격했지만 정관장은 세트 중반까지 벌려 놓은 점수차를 지켜내며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지아가 8득점(공격성공률 53.3%)으로 활약했고 이소영(5득점), 정호영(4득점), 메가(2득점), 박은진(1득점)도 고르게 득점을 올렸다. 한국도로공사는 부키리치가 10득점(공격성공률 43.5%)으로 분전했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