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 김민재(28, 뮌헨)를 안 데려왔으면 어쩔 뻔했어? 하지만 해리 케인(31, 뮌헨)의 활약상이 더 빛났다.
바이에른 뮌헨은 2023-24시즌 전반기를 2위로 마감했다. 뮌헨(승점 38점)은 12승2무1패로 여전히 절대적인 성적을 거뒀다. 하지만 13승 3무로 무패행진을 달린 레버쿠젠(승점 42점)에게 2위로 밀렸다.
김민재는 뮌헨의 분데스리가 전반기 15경기에 모두 선발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다. 뮌헨에서 15경기를 모두 뛴 선수는 김민재를 비롯해 해리 케인, 르로이 사네 단 세 명에 불과하다. 다요 우파메카노와 마타이스 데 리흐트가 교대로 부상으로 빠지는 가운데서도 김민재만큼은 항상 굳건하게 수비진을 지켰다.
바이에른 뮌헨 공식 SNS는 전반기를 정리하며 ‘2023년 최고의 영입’을 선정해 발표했다. 주인공은 케인이었다. 김민재의 활약상도 매우 뛰어났지만 케인을 당할 수는 없었다.
독일무대에 처음 진출한 케인은 득점기계의 면모를 자랑했다. 케인은 뮌헨에서 22경기를 뛰면서 25골, 8도움의 미친 공격력을 과시했다. 공격포인트만 33개다. 케인은 무려 75분 당 한 골을 뽑아내며 경기당 1.14골을 기록했다.
뮌헨은 “전반기 케인의 성적을 놀라움의 연속이었다”고 호평했다.
김민재도 상을 받았다. 김민재가 뮌헨 입단 후 훈련장에서 동료들과 처음 만나는 영상은 가장 많은 사랑을 받으며 ‘2023년 올해의 비디오’에 선정됐다. 그만큼 팬들이 김민재에게 많은 기대를 걸고 있다는 뜻이다.
뮌헨은 “김민재가 영광스럽게 한국대표팀에 선발돼 아시안컵에 출전한다. ‘한국의 괴물’이 전반기 뮌헨 골대를 지켰다”며 김민재를 축하하면서도 아시안컵 공백에 걱정을 드러냈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