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PSG급 능력 아니다. PL 이적설은 마케팅 때문".
스포르트는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최고의 드리블러 중 한 명으로 인정받은 이강인이 프랑스 리그 1 PSG 입단 후 부진한 활약을 보이고 있다"면서 "이강인은 아직 적응 단계에 있다. 이강인은 아직 마요르카에서 보여준 수준에 도달하지 못했다"라고 평가했다.
물론 냉정한 평가다. 이강인은 올 시즌 PSG 이적 후 안정적인 성과를 만들고 있다. 예상 보다 빠르게 팀에 녹아 들면서 핵심 역할을 펼치고 있다.
지난 시즌인 2022-2023시즌 소속팀 RCD 마요르카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친 이강인은 대한민국 최고의 미드필더로 떠올랐다. 마요르카 소속으로 2번째 시즌을 맞이한 이강인은 리그 36경기에 출전해 6골과 6도움, 총 12개의 공격 포인트를 올렸다.
공격 포인트만 쌓은 것이 아니다. 이강인은 뛰어난 상황 판단과 센스 넘치는 전진 패스, 저돌적인 드리블과 볼 키핑 능력을 보여주면서 상대가 누구든 자신의 장점을 여과 없이 선보였다.
이강인은 2022-2023시즌 라리가 최고의 팀을 뽑는 'TOTS(Team of the season)'에도 미드필더 부문 후보에 올리기도 했다. 비록 수상은 하지 못했지만, 능력은 제대로 인정받은 이강인이다.
이강인은 프랑스의 맹주 PSG를 택했다. 이강인이 스페인을 떠나 새로운 무대에 도전하는 만큼 적응과 관련해 우려하는 이도 많았지만 이강인은 단숨에 팀에 녹아들었다.
스포르트는 이강인의 실력에 비해 마케팅적으로 큰 성공을 거두고 있다고 확신했다.
스포르트는 "이강인의 인기는 엄청나다. 한국에서는 손흥민과 같은 수준의 스타다. 이런 인기로 인해 이강인은 PSG의 귀중한 자산이 되고 있다. 많은 PSG 팬들이 이강인을 보기 위해 경기장에 불을 지피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프리미어리그 이적설까지 언급했다. 스포르트는 "이강인은 프리미어리그 복수 클럽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 아시아에서 입지를 살리기 위해 이강인에 관심을 보인다"며 "물론 이강인의 이적 가능성은 높지 않다. 2200만 유로(315억 원)의 이적료를 지불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 10bir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