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홋스퍼가 센터백 보강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스포츠 전문 매체 '겟 풋볼'은 30일(이하 한국시간) "토트넘 홋스퍼의 장-클레르 토디보 영입이 무산될 위기에 처했다"라고 전했다.
토트넘 홋스퍼는 2023-2024시즌 3명의 센터백과 함께 시작했다. 에릭 다이어와 크리스티안 로메로, 미키 반 더 벤이 이 3명이다. 그러나 반 더 벤은 지난 첼시와 경기에서 부상으로 쓰러졌고 로메로는 잦은 경고와 퇴장으로 꾸준한 출전이 어려웠다. 또한 지난 에버튼과 경기에서 부상당했다.
이에 엔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벤 데이비스를 센터백으로 기용했다. 데이비스를 포함해 총 4명의 센터백을 보유한 토트넘이지만, 2명은 부상으로 출전이 불가능하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다이어를 철저히 외면하며 기용 가능한 센터백은 '풀백' 데이비스가 유일한 상황이다.
실제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지난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과 경기에서 다이어 대신 측면 수비수 에메르송 로얄을 데이비스의 짝으로 내세웠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이적 절차는 빠르게 마무리할 수 있다면 당연히 큰 도움이 된다. 최근 로메로를 잃었기 때문만이 아니라 한 달이라는 시간이 있는데 낭비할 이유가 없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는 "선수를 일찍 구단에 데려올 수 있다면 경기에 뛰지 않더라도 훈련을 통해 우리 스타일 축구에 적응할 수 있다. 우린 누군가를 영입했다고 해서 곧바로 경기에 투입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토트넘은 FC 바르셀로나 출신 OGC 니스의 수비수 장-클레르 토디보를 원했다. 토디보는 190cm의 큰 신장과 더불어 빠른 발을 가진 수비수로 후방 커버, 공격수 일대일 마크가 가능한 자원이다.
그러나 토디보 영입은 무산될 가능성이 크다. 겟 풋볼은 유럽 이적시장에 정통한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를 인용해 "토디보의 영입은 사실상 물거품됐다. 토디보는 토트넘의 1월 이적시장의 주요 타깃이었다. 토트넘은 빠른 영입을 원했고 니스와 협상 난항을 겼었다"라고 알렸다.
토디보는 2023-2024시즌 리그 17경기 중 14경기에 출전하며 리그1 2위를 달리고 있는 니스의 핵심 수비수다. 따라서 니스도 토디보를 쉽게 내줄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매체는 "토트넘은 브라이튼전 2-4 패배에서 포백에 풀백 4명을 배치했다. 지원군을 간절히 바라는 상황이다. 로메로와 반 더 벤은 이번 시즌 좋은 인상을 남겼지만, 둘 모두 부상, 출전 정지로 각각 문제를 가지고 있다. 토디보는 토트넘의 영입 타깃 중에서도 핵심이었지만, 니스는 이번 시즌 리그1 타이틀에 도전하기에 주전 판매를 꺼린다"라고 알렸다.
그러면서 매체는 "이제 라두 드라구신으로 초점을 옮긴 토트넘이다"라며 구단의 주요 목표가 제노아 CFC의 2002년생 수비수 드라구신으로 바뀌었다고 주장했다.
드라구신은 191cm의 장신으로 좋은 몸싸움 능력과 준수한 속도를 가졌다. 최대 장점은 공중 볼 경합으로 이 부분에서 종종 약점을 노출한 반 더 벤과 좋은 조합을 만들 수 있다.
매체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드라구신의 영입을 승인했으며 토트넘은 제노아와 이적 협상에서 되도록 빠르게 결론을 내리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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