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M도 주전 이탈하면 가차없이 처분' 교훈 담겼다... 벤치멤버 전락한 더 리흐트 '벌써' 이적설
OSEN 노진주 기자
발행 2023.12.30 19: 15

 바이에른 뮌헨이 김민재(27)와 호흡을 맞췄던 센터백을 매각할 수도 있단 소식이다. 고려 대상은 마테이스 더 리흐트(24)다. 
독일 '바바리안 풋볼'은 30일(한국시간) "뮌헨이 토마스 투헬 감독 때문에  더 리흐트를 매각할 수 있다”라고 보도했다.
더 리흐트는 지난 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유벤투스를 떠나 ‘독일 명문’ 뮌헨의 유니폼을 입었다. 그는 곧바로 주전 센터백으로 활약했다.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 시절 붙박이 주전이었다. 토마스 투헬 감독이 시즌 중에 부임했을 때도 입지는 굳건했다. 지난 시즌 컵 대회 포함 43경기를 소화했다.

그러나 올 시즌 김민재가 뮌헨에 합류하면서 더 리흐트의 입지는 현저하게 줄었들었다. 부상 여파로 경기에 꾸준히 나서지 못했고, 그 사이 김민재가 주전 센터백으로 입지를 굳혔다.
이날 '바바리안 풋볼'은 "수비 리더는 일반적인 수비 임무 외에 수비진의 조율을 담당할 수 있는 선수여야 한다. 더 리흐트는 적합하지만, 투헬 감독은 그가 후방에서 수직 패스를 하는 능력에 인상을 받지 못했다”라며 더 리흐트가 이적해도 이상하지 않은 이유를 설명했다. 
뮌헨은 구단에서 설 자리를 잃어가고 있는 더 리흐트보다는 ‘새얼굴’과 함께 하고 싶은 마음이 있다. 내년 1월 아시안컵 차출로 잠시 팀에서 이탈하는 김민재를 생각하면, 겨울 이적시장이 열리자마자 센터백 자원과 접촉할 가능성이 크다.
최근 뮌헨이 지켜보고 있는 수비수는 바르셀로나 소속 아라우호(24)다. 뮌헨은 막대한 이적료를 주더라도 그를 데려오겠단 계산이다. 그러나 바르셀로나 역시 그를 지키겠단 의지가 상당해 거래 성사 가능성이 크지 않은 상황이다.
[사진] 아라우호 /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뮌헨에서 지난 시즌까지 곧잘 뛰다가 한 시간 고꾸라진 더 리흐트는 가차없이 내쳐질 상황에 놓였다. 이는 김민재에게 주는 교훈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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