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SK와 서울 삼성 모두 원정에서 승리를 거머쥐었다.
서울 SK는 30일 오후 2시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안양 정관장과의 2023-2024시즌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86-68로 승리했다.
이 승리로 SK는 7연승 행진을 달리며 3위 창원 LG와의 승차를 0.5경기로 벌려 2위 자리를 지켰다.
자밀 워니(23점 10리바운드 1어시스트)가 맹활약을 펼쳐 승리를 이끌었다.
1쿼터 초반 SK는 안영준, 최부경, 워니의 득점으로 먼저 앞서 나갔고 오재현이 3점 슛을 점수로 연결하며 빠르게 기선제압했다. 정관장도 로버트 카터의 3점 포로 추격에 나섰고 정효근이 연달아 득점을 더하면서 14-15 1점 차로 따라붙었다. 안영준과 배병준이 3점 슛을 주고받은 양 팀은 SK의 20-19 1점 차로 1쿼터를 마쳤다.
2쿼터 SK는 김선형과 리온 윌리엄스의 3점 포로 점수를 벌렸고 정관장이 카터의 활약으로 추격에 나서자 SK는 워니와 최원혁, 최부경의 고른 득점으로 점수를 쌓았다. SK는 46-30으로 전반을 앞선 채 마쳤다.
3쿼터도 SK의 흐름이었다. 최원혁과 워니가 차곡차곡 점수를 쌓는 가운데 고메즈 딜 리아노도 득점을 만들었고 SK는 64-47로 3쿼터를 마무리했다. 이어지는 4쿼터도 반전은 없었다. 워니의 덩크 슛으로 쿼터 시작을 알린 SK는 안영준의 3점 포와 오세근, 윌리엄스, 딜 리아노의 연이은 득점으로 리드를 유지했다. 정관장은 김철욱이 3점 포 4방을 득점으로 연결했지만, 점수를 뒤집기엔 늦었다. 경기는 SK의 86-68 승리로 마무리됐다.
같은 시간 서울 삼성은 소노 아레나에서 고양 소노를 86-67로 꺾었다. 이로써 삼성은 5연패에서 탈출했다.
코피 코번의 연속 득점으로 1쿼터를 시작한 삼성은 윤성원까지 득점을 더해 빠르게 점수 차를 벌렸다. 소노는 치나누 오누아쿠, 전성현이 점수를 뽑아내며 추격했지만, 삼성은 점수 차를 유지했고 쿼터 막판 신동혁의 3점으로 21-12 9점 차로 쿼터를 마쳤다.
2쿼터도 삼성의 흐름이었다. 신동혁과 윤성원이 3점 슛에 성공했고 코번과 이정현, 최승욱까지 득점을 올렸다. 전반전은 삼성의 43-33으로 마무리됐다.
3쿼터 삼성이 점수 차를 더 벌렸다. 이정현, 김시래, 윤성원이 빠르게 득점을 만들면서 50-30 20점 차로 벌어졌다. 71-44의 점수로 4쿼터에 돌입한 삼성은 윤성원, 신동혁의 3점에 힘입어 여유있는 리드를 유지했다. 소노가 경기 막판 점수 차를 좁히기 위해 분투했다. 김민욱, 한호빈이 각각 3점을 추가했고 함준후의 3점도 터졌다. 그러나 삼성도 아반 나바, 이동엽의 3점으로 쉽게 리드를 내주지 않았다. 경기는 삼성의 86-67 승리로 매조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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