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에른 뮌헨이 센터백 매각을 준비할 수도 있다. 대상은 마테이스 더 리흐트(24)다.
독일 '바바리안 풋볼'은 30일(한국시간) "바이에른 뮌헨은 토마스 투헬 감독 문제로 마테이스 더 리흐트를 매각할 수 있다"라고 전했다.
김민재는 올 시즌 바이에른 뮌헨에서 빼놓을 수 없는 주축 선수로 자리 잡았다. 그는 지난여름 SSC 나폴리를 떠나 독일 무대에 입성하자마자 주전 자리를 꿰찼다.
사실 김민재는 지난 시즌까지 호흡을 맞췄던 다요 우파메카노, 마티아스 더 리흐트를 상대로 치열한 경쟁을 펼칠 것이 예상됐다. 그러나 막상 시즌이 개막하자 우파메카노와 더 리흐트가 번갈아 다치면서 김민재는 쉴 새 없이 뛰어야 했다. 주전 경쟁이 문제가 아니라 혹사 논란이 있을 정도였다.
지난 22일 독일 매체 '아벤트자이퉁'은 "이번 시즌 전반기에 뮌헨에서 가장 많은 항공 마일리지 쌓은 선수는 누구일까?"라는 질문과 함께 "한국의 김민재는 올 가을 위르겐 클린스만 국가대표 감독 밑에서 A매치에 모두 참가했고 아시아를 2번, 영국에서 친선경기를 1번 치렀다. 따라서 승자는 김민재"라며 김민재의 비행 시간, 이동 거리를 조명했다.
매체는 "김민재가 뮌헨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덴 고작 몇 달이면 충분했다. 그는 꾸준하고 신뢰할 수 있으며 약간의 적응 문제(바이에른, 나폴리, 이스탄불, 베이징 궈안, 이미 4년 동안 4개의 클럽, 4개의 리그)와 사소한 문제도 있지만, 결론은 신뢰할 수 있다는 점"이라고 김민재의 장점을 짚었다.
김민재의 영향력이 커지는 만큼 뮌헨의 걱정도 커진다. 오는 1월 열리는 AFC 아시안컵 카타르에서 대한민국 대표 선수로 차출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이에 아벤트자이퉁은 "투헬 감독은 김민재가 최소 5경기에서 결장할 것을 계산했으며 이로써 그에겐 큰 걱정거리가 생겼다. 한국은 아시안컵 우승을 목표로 하고 있다. 2월 10일 결승전을 치른 4일 뒤 뮌헨은 SS 라치오를 상대로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에 나선다"라고 김민재의 공백과 그 공백 직후 중요한 경기가 있다고 전했다.
매체는 "1월 새로운 영입을 위해서는 스포츠 디렉터가 나서야 한다. 스포츠적인 면에서 1월 즉시 주전감으로 도움을 준 뒤 2월 중순(김민재 복귀) 후 다시 4순위 센터백으로 내려갈 이를 찾아야 한다"라며 까다로운 영입 조건을 이야기했다.
바바리안 풋볼은 최근 다시 뮌헨의 수비수 관련 이적시장 이야기를 전했는데 영입보다 매각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 매체는 "투헬 감독은 시즌을 마친 뒤 여름 더 리흐트를 매각할 준비를 마쳤다"라며 더 리흐트가 매각 대상이라고 알렸다.
매체는 "투헬은 FC 바르셀로나 수비수 로날드 아라우호에게 시선을 고정하면서 내년 여름에 새로운 수비 리더를 원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앞서 독일 'TZ'는 "더 리흐트가 부상에서부터 복귀했고 뮌헨은 수비수 트리오를 완성했다. 그러나 여전히 그들은 수비 리더를 찾아야 한다. 우파메카노, 김민재, 더 리흐트 세 선수 모두 데이비드 알라바가 레알 마드리드로 떠난 뒤 수비진 리더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이야기가 있었다. 그러나 여전히 의문이 따른다. 실제 리더는 누구인가?"라며 궁금증을 나타냈다.
결론은 이 세 선수 중에는 없었다. 매체는 "현재 수비진 리더는 골키퍼 마누엘 노이어가 유력하다. 골키퍼는 앞서 있는 선수들에게 지시를 내리고 코칭을 하기도 한다. 미드필더 요주아 키미히 역시 수비 라인을 도와준다"라며 노이어와 키미히가 수비 컨트롤에 능하다고 알렸다.
그러면서 매체는 "뮌헨은 겨울 이적시장에서 새로운 수비수를 찾고 있다. 이상적인 후보는 바르셀로나의 아라우호다. 토마스 투헬 감독은 리더십을 갖춘 선수를 원한다"라고 전했다.
바바리안 풋볼 역시 "수비 리더는 일반적인 수비 임무 외에 수비진의 조율을 담당하는 선수여야 한다. 더 리흐트는 적합하지만, 투헬 감독은 후방에서 수직 패스를 하는 능력에 인상을 받지 못했다"라며 투헬이 더 리흐트의 패스 능력에 실망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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