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의 한 시대가 끝났다.
영국 BBC는 29일(한국시간) "요리스가 토트넘에서 11년 간의 생활을 마무리하고 메이저리그사커(MLS) 로스앤젤레스(LA) FC로 자유이적하기 위해 협상을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올 시즌 주전에서 철저히 밀려난 요리스는 아직은 토트넘 신분이다.
2023-2024시즌 직전 토트넘 지휘봉을 잡은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주전 골키퍼로 굴리엘로 비카리오를 쓰고 있다. 백업 골키퍼도 ‘베테랑’ 프레이저 포스터다.
요리스는 지난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토트넘을 떠나 라치오(이탈리아) 유니폼을 입을 것으로 보였으나, 성사되지 않았다. 막판에 깨졌다.
2012년 프랑스 프로축구팀 리옹에서 토트넘으로 건너온 요리스는 10년 가량 활약하면서 447경기 뛰었다. 151차례 무실점 경기를 했으며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 체제 속 2018-201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준우승 기쁨을 함께 하기도 했다.
지난 4월 뉴캐슬 유나이티드전(1-6 패)이 요리스의 토트넘 경기 마지막 출전이다. 지난 시즌을 끝으로 팀과 이별하면서 자신을 대신할 골키퍼 굴리모 비카리오가 임대되면서 요리스는 다른 팀 이적을 타진했다. 하지만 다른 팀들의 러브콜이 없어 팀에 더 남게 됐다.
조용히 벤치서 시간을 보낸 끝에 겨울 이작 시장서 LA FC가 나타난 것. 요리스는 2015년부터 지난 시즌까지 토트넘 주장단으로서 리더십을 발휘하기도 했다. 이번 시즌엔 손흥민이 ‘캡틴’ 역할을 맡고 있다. LA FC는 과거 토트넘에서 ‘전성기’를 보냈던 가레스 베일이 뛰었던 팀이다. 올해 MLS 서부 콘퍼런스 3위에 올랐다.
한편 LA FC로 이적에 대해 영국 'BBC'는 "이적은 겨울에 진행된다. 단 이번 이적에 이적료는 전혀 지불되지 않는다"라면서 "토트넘은 여름 이적 시장부터 이적료 없이 선수를 위해서 그를 보내려고 했다. 레전드에 대한 대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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