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을 넘은 남자’ 구보 다케후사(21, 레알 소시에다드)가 아시안컵에 간다.
일본 ‘닛칸스포츠’는 29일 “갈비뼈에 금이 가는 부상이 우려됐던 구보가 크리스마스 휴가를 마치고 28일 팀 훈련에 복귀했다. 일본대표팀 미드필더 구보는 아시안컵 출전도 정상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구보는 지난 22일 카디즈전 전반전 상대선수와 충돌하고 쓰러졌다. 구보는 풀타임을 뛰었지만 늑골에 금이 갔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다행히 휴식을 취하고 복귀한 구보는 큰 이상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
구보의 복귀소식에 일본대표팀도 한숨 돌렸다. 미토마 가오루(25, 브라이튼)가 발목부상을 입어 최소 4주 이상 빠져 아시안컵 출전이 좌절됐기 때문이다. 구보마저 결장한다면 일본은 가장 폼이 좋은 에이스 두 명이 빠질 수 있어 위기였다.
최근 구보의 가치는 상한가를 치고 있다. 유럽현지에서 구보가 ‘아시아 최고 몸값’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유럽사이트 ‘트랜스퍼 마르크트’는 아시아선수 중 가치 1위로 손흥민이 아닌 구보 다케후사를 선정했다. 이 매체가 계산한 구보의 가치는 6천만 유로(약 860억원)다. 손흥민은 금액은 동일했지만 나이가 많아 미래가치에서 순위가 밀렸다.
축구통계사이트 ‘CIES 축구 옵저버토리’는 포지션별 선수랭킹을 매겨서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구보는 오른쪽 윙어부문에서 세계 9위에 올랐다. 라리가에서는 단연 1위다. 구보는 올 시즌 라리가에서 6골, 4도움으로 맹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일본언론은 구보의 소식을 발빠르게 전했다. 히가시웹은 “구보가 세계 톱10에 들어갔다. 구보가 라리가에서 6골, 4도움을 올린 활약이 좋게 평가된 모양이다. 특히 라리가로 한정하면 구보가 리그최고의 윙어다. 구보는 친정팀 레알 마드리드는 물론이고 잉글랜드 명문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관심을 받고 있다”며 흥분했다.
이어 이 매체는 “주목을 받고 있는 구보는 이미 세계 톱10에 들었다. 그가 계속 좋은 결과를 남긴다면 ‘세계 넘버원’이 되는 것도 충분히 가능하다”며 자화자찬을 했다.
구보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입단설도 돌고 있다. '유로 스포르트' 등 해외매체는 “맨유가 안토니의 대체자로 구보를 원하고 있다. 맨유가 구보 영입을 위해 그의 연봉을 무려 7배 인상해 1190만 파운드(약 197억 원)를 제시했다는 소문도 있다”고 보도했다.
만약 구보가 그 연봉에 맨유에 입단한다면 정말로 현재 손흥민의 연봉을 넘어서는 아시아 최고대우를 받게 된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