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릭 다이어(29, 토트넘)는 엔지 포스테코글루(58) 감독의 구상에서 완벽하게 배제됐다.
토트넘 홋스퍼는 29일 오전 4시 30분(한국시간) 영국 이스트서식스 주 브라이튼 앤 호브의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커뮤니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시즌 프리미어리그 19라운드에서 홈팀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에 2-4로 패배했다.
중앙 수비수 크리스티안 로메로의 부재가 뼈아팠던 토트넘이다. 로메로는 지난 24일 치른 에버튼과 경기에서 햄스트링 부상으로 교체됐다. 로메로는 4~5주 뒤에나 복귀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토트넘은 4-2-3-1 포메이션을 꺼내 들었다. 최전방엔 히샬리송이 자리했고 손흥민, 데얀 쿨루셉스키, 브레넌 존슨이 2선에 나섰다. 피에르-에밀 호비이에르와 파페 사르가 중원에 섰고 데스티니 우도기, 벤 데이비스, 에메르송 로얄, 페드로 포로가 포백을 꾸렸다. 골문은 굴리엘모 비카리오가 지켰다. 로메로의 빈자리는 본래 측면 수비수 자리를 소화하던 로얄이 채웠다.
결과적으로 로얄 선택은 큰 효과를 보지 못했다. 로얄은 시도한 6번의 태클 중 2회만 성공했고 공중볼 싸움 승률은 0%(0/4)였다.
런던 지역지 '풋볼 런던'은 로얄에게 평점 10점 만전에 4점을 부여하며 "센터백에서 플레이한 풀백이다. 페드로 포로와 함께 주앙 페드로를 막으려 했지만, 효과가 없었다"라고 혹평했다.
눈여겨볼 점은 에릭 다이어의 결장이다. 최근 몇 시즌 토트넘의 전문 센터백으로 활약해온 다이어는 이 경기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릴 뿐 경기장엔 투입되지 않았다.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부상으로 쓰러져 뛸 수 없는 미키 반 더 벤, 크리스티안 로메로를 제외하고 유일한 전문 센터백인 다이어 대신 중앙 수비 자리가 어색한 로얄을 선택했다.
그러나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구상에서 다이어를 제외했다. 이번 시즌 3회 출전에 그친 다이어는 주전 센터백인 로메로와 반 더 벤의 동반 부재에도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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