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누아쿠 30점 폭발→15점 차 역전' 소노, 정관장 잡고 8연패 탈출...모비스·KT도 승리
OSEN 고성환 기자
발행 2023.12.28 21: 46

치나누 오누아쿠(27, 고양 소노)가 날았다. 그러자 고양 소노도 8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고양 소노는 28일 고양 소노 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3라운드 안양 정관장과 경기에서 85-81로 승리했다.
외나무다리 맞대결의 승자는 소노였다. 8위 소노는 시즌 9승째(16패)를 거두며 길고 길었던 8연패를 끊어냈다. 7위 정관장은 5연패에 빠지며 10승 16패로 소노에게 맹추격을 허용했다.

28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고양 소노 아레나에서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고양 소노와 안양 정관장의 경기가 진행됐다.2쿼터 소노 오누아쿠가 레이업슛을 성공시키고 있다.  2023.12.28 / soul1014@osen.co.kr

고양 소노가 28일 고양 소노 아레나에서 열린 정관장 2023-2024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안양 정관장을 85-81로 눌렀다. 경기종료 후 소노 오누아쿠가 딸과 함께 승리의 기쁨을 나누고 있다, . 2023.12.28 / soul1014@osen.co.kr

고양 소노가 28일 고양 소노 아레나에서 열린 정관장 2023-2024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안양 정관장을 85-81로 눌렀다. 경기종료 후 소노 선수들이 승리의 기쁨을 나누고 있다. . 2023.12.28 / soul1014@osen.co.kr

소노의 짜릿한 역전승이었다. 소노는 경기 초반 오누아쿠를 중심으로 풀어나가려 했지만, 외곽 공격이 침묵에 빠지며 애를 먹었다. 오누아쿠 홀로 전반에만 12점 8리바운드 원맨쇼를 펼쳤으나 역부족이었다.
정관장은 로버트 카터와 박지훈, 렌즈 아반도, 최성원 등의 고른 활약으로 차곡차곡 점수를 쌓아나갔다. 소노가 추격하면 정관장이 도망가는 양상이 계속됐다. 소노는 38-47로 뒤진 채 후반을 기약했다.
28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고양 소노 아레나에서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고양 소노와 안양 정관장의 경기가 진행됐다.1쿼터 소노 카바노가 리버스레이업슛을 시도하고 있다. 2023.12.28 / soul1014@osen.co.kr
소노는 3쿼터 초반 정효근과 카터에게 연이어 3점슛을 얻어맞으며 15점 차까지 끌려갔다. 그러나 함준후와 오누아쿠의 연속 3점포로 추격하기 시작했고, 베테랑 가드 알렉스 카바노와 김강선을 앞세워 분위기를 바꿨다. 소노는 3쿼터에만 3점슛 5개를 터트리며 66-65로 경기를 뒤집었다.
마지막까지 결과를 알 수 없는 승부가 계속됐다. 소노는 4쿼터 시작과 동시에 연속 6실점하며 리드를 내줬지만, 오누아쿠와 전성현을 앞세워 다시 균형을 맞췄다.  
28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고양 소노 아레나에서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고양 소노와 안양 정관장의 경기가 진행됐다.4쿼터 소노 오누아쿠가 바스켓카운트를 얻어내고 있다. 2023.12.28 / soul1014@osen.co.kr
28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고양 소노 아레나에서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고양 소노와 안양 정관장의 경기가 진행됐다.4쿼터 정관장 카터가 5반칙 퇴장 당하고 있다.  2023.12.28 / soul1014@osen.co.kr
경기 종료 1분 18초 전, 소노가 80-79로 근소하게 우위를 점했다. 그리고 오누아쿠가 치열한 혈투에 마침표를 찍었다. 그는 종료 32.7초를 남기고 골밑에서 앤드원 플레이를 성공했고, 카터의 5반칙 퇴장을 유도했다. 정관장도 끝까지 역전을 노렸지만, 아쉬운 턴오버가 겹치면서 승리에서 멀어졌다. 결국 접전은 소노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
오누아쿠가 30점 9리바운드로 펄펄 날며 연패 탈출을 이끌었고, 카바노와 전성현도 각각 12점 5어시스트와 14점을 보탰다. 정관장은 카터가 24점 11리바운드, 박지훈이 19점 6어시스트로 분전했으나 막판 집중력에서 밀리면서 고개를 떨궜다.
[사진] 울산 현대모비스 김국찬 / KBL 제공.
[사진] 수원 KT 패리스 배스와 한희원 / KBL 제공.
울산동천체육관에서는 울산 현대모비스가 서울 삼성을 102-85로 여유 있게 눌렀다. 현대모비스는 12승 14패로 6위 자리를 지켰고, 김효범 감독대행이 이끄는 삼성은 5연패에 빠지며 4승 21패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현대모비스는 김국찬(20점 4리바운드)을 포함해 6명이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손쉬운 승리를 거뒀다. 게이지 프림이 19점, 케베 알루마가 15점 9리바운드를 올렸다. 김지완과 함지훈, 김준일도 각각 12점, 11점, 10점씩 보탰다.
수원 KT는 대구체육관 원정에서 대구 한국가스공사를 85-75로 꺾고 맞대결 7연승을 질주했다. 패리스 배스(24점 12리바운드)와 하윤기(18점 7리바운드) 원투펀치가 한국가스공사를 무너뜨렸다.
이로써 16승 9패가 된 4위 KT는 3위 서울 SK(16승 8패)를 바짝 추격했다. 연패에 빠진 한국가스공사는 7승 19패로 9위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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