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관장이 흥국생명이 연이어 패하며 4연패 늪에 빠졌다.
정관장은 28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치러진 도드람 2023~2024시즌 V-리그 여자부 4라운드 경기에서 흥국생명에 세트 스코어 0-3(23-25, 22-25, 17-25)로 패했다.
외국인 선수 지아가 독감에 걸려 결장한 상황에서 이소영이 시즌 최다 14점으로 공격을 주도했다. 1세트 중반까지 리드를 잡았지만 기세가 오래 가지 못했다. 2세트까지는 그래도 대등하게 갔지만, 3세트 이후로는 맥없이 무너졌다. 김연경을 앞세운 흥국생명의 기세에 셧아웃으로 무릎 꿇었다.
최근 4연패를 당한 정관장은 7승12패로 승점 24점에 묶이며 5위 자리를 좀처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경기 후 고희진 정관장 감독은 "지아가 갑작스럽게 빠져서 조금 어수선한 상황이었다. 그래도 선수들이 우리가 가진 것에서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한다"며 "이소영도 경미한 부상 이후로 몸 관리를 잘했고, 오늘 컨디션이 좋았다. 그래서 지아의 공백이 더 아쉽다"고 말했다.
이어 고 감독은 "박혜민과 메가의 공격 결정력이 많이 떨어졌다"며 "4라운드부터 5승1패씩 가야 한다. 선수들에게 1패를 하더라도 흥국생명이나 현대건설한테 하자고 했다. 다음 경기부터 지면 아 된다. 그러면 (봄배구가) 힘들어지는데 선수들과 함께 이겨내 보겠다. 준비 열심히 해서 새해에 뵙겠다"는 말로 인터뷰를 마쳤다.
정관장은 3일 쉬고 난 뒤 2024년 새해 첫 날 김천에서 한국도로공사를 상대한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