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상승세 뚜렷한 라이벌...결승전에서 붙고 싶다" 클린스만의 넘치는 '우승' 자신감 [오!쎈 현장]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3.12.28 13: 44

위르겐 클린스만(59)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 감독은 일본과 '진검승부'를 원했다.
대한축구협회(KFA)는 28일 오전 11시 용산 CGV 아이파크몰에서 AFC 아시안컵 카타르 2023 명단발표식을 진행, 아시안컵에 나설 대표팀 최종명단을 공식 발표했다. 명단 발표 직후 기자회견에 나선 클린스만 감독은 한국 축구의 영원한 라이벌 일본 대표팀에 관한 질문을 받았다. 클린스만 감독은 일본과 결승전 맞대결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요르단, 바레인, 말레이시아와 함께 E조에 속했다. 일본은 옆 조인 D조에서 이라크, 베트남, 인도네시아와 경쟁한다. 

28일 오전 서울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축구대표팀 아시안컵 최종명단 발표 기자회견이 진행됐다. 대표팀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과 이재성, 조규성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2023.12.28 / rumi@osen.co.kr

클린스만 감독은 "이번 아시안컵에서 상대할 수 있는 국가 중 지켜보고 분석하고 조심해야 할 팀이 있다. 호주, 우즈베키스탄, 이란, 카타르 등 좋은 팀이 많다. 이런 팀들도 우리에게 쉬운 상대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28일 오전 서울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축구대표팀 아시안컵 최종명단 발표 기자회견이 진행됐다. 대표팀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2023.12.28 / rumi@osen.co.kr
이어 그는 "일본은 우리 대한민국의 라이벌이다. 아주 특별한 경기가 될 것이다. 난 대표팀에서 독일과 네덜란드, 독일과 잉글랜드, 미국에서는 멕시코와의 라이벌 관계를 경험했고 상당히 특별했다. 기다려진다. 일본은 대회 중 언젠가 만날 것이다. 결승에서 만나길 희망한다"라며 라이벌 매치에 익숙하며 일본과는 결승전에서 '진검승부'를 펼치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그는 "일본 경기는 지속해서 보고 있다. 일본뿐만 아니라 다른 나라 경기도 보고 있다. 고민도 하고 있다. 중요한 것은 우리 팀이다. 우리가 어떻게 준비하는지, 많은 시간은 아니지만, 훈련을 통해 준비해야 한다"라며 "선수들의 상태와 퍼포먼스를 본다면 우승 기회라고 생각한다. 우승할 수 있는 팀이다. 이 팀과 특별한 순간을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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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클린스만 감독은 "우리가 얼마나 잘 준비하는지, 남은 기간 어떻게 준비하는지가 중요하다. (일본은) 지난 몇 년간 성장세가 뚜렷한 라이벌이다. 준비 잘해 좋은 성적 낼 수 있도록, 우승을 위해 잘 준비하겠다"라고 덧붙였다.
클린스만 감독은 조별리그에서 경쟁할 세 팀(요르단, 바레인, 말레이시아)에 관해서도 분석을 마쳤다고 설명했다. 그는 "예선에서 만날 세 팀 분석은 지속해서 해왔다. 지도자들이 해야 할 일이다. 세 팀의 경기는 현장 스카우터를 파견해 정보를 수집했고 지금도 보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2023년 시작은 좋지 않았다. 후반기로 갈수록 좋은 경기력을 보여드렸고 좋은 결과도 냈다. 팀으로서도 원하는 축구, 빠른 템포의 경기를 보여드린 것 같다. 큰 대회를 치를 땐 지난 경기는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다음 경기가 중요하다. 가장 중요한 조별리그 세 팀에 대한 숙제는 어느 정도 끝냈다고 말할 수 있다. 어떤 팀인지 파악했다. 더 지켜보면서 분석을 이어가야 하지만, 이 세 팀에 대한 숙제는 끝이 났다"라고 전했다.
한편 아시안컵은 오는 1월 12일부터 2월 10일까지 열린다. 대표팀 본진은 1월 2일 저녁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 모일 예정이며 해외파 일부 선수들은 3일 아부다비에 합류한다. 1월 6일엔 이라크를 상대로 한 공식 평가전을 통해 마지막 담금질에 나설 예정이다.
아시안컵 카타르 2023 최종명단
[사진] 대한축구협회 공식 소셜 미디어
GK : 김승규(알 샤밥), 조현우(울산), 송범근(쇼난 벨마레)
DF : 김영권, 정승현, 김태환, 설영우(이상 울산), 김민재(뮌헨), 김진수(전북), 이기제(수원삼성), 김주성(서울), 김지수(브렌트포드)
MF : 손흥민(토트넘), 이강인(PSG), 박용우(알 아인), 이재성(마인츠), 홍현석(헨트), 황인범(즈베즈다), 정우영(슈투트가르트), 황희찬(울버햄튼), 이순민(광주), 문선민, 박진섭(이상 전북), 양현준(셀틱)
FW : 오현규(셀틱), 조규성(미트윌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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