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 78.4%가 선택' 황희찬, '네이마르 빙의 골'로 45분 뛰고도 MOM 선정 [공식발표]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3.12.28 07: 22

전반전만 소화하고 교체된 황희찬(27, 울버햄튼)이 팬들의 압도적인 지지로 경기 MOM(Man of the Match)으로 선정됐다.
울버햄튼 원더러스는 28일 오전 4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지테크 커뮤니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시즌 프리미어리그 19라운드 브렌트포드와 맞대결에서 4-1로 승리했다.
이 경기 주인공은 선발로 출전한 황희찬이었다.

[사진] 프리미어리그 공식 홈페이지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울버햄튼은 3-4-3 포메이션을 꺼내 들었다. 황희찬은 마테우스 쿠냐, 파블로 사라비아와 최전방에서 호흡을 맞췄다. 라얀 아이트 누리-마리오 르미나-주앙 고메스-넬송 세메두가 중원에 섰고 토티 고메스-산티아고 부에노-막시밀리안 킬먼이 백스리를 구성했다. 골문은 골키퍼 조세 사가 지켰다.
황희찬은 경기 시작 12분 만에 좋은 기회를 만들어냈다. 박스 안에서 침투 패스를 잡아낸 황희찬이 낮은 크로스를 시도했지만, 수비에 막혔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후 울버햄튼은 곧바로 선제골을 뽑아냈다. 전반 13분 왼쪽 측면에서 사라비아가 올린 크로스를 르미나가 헤더로 연결했고 그대로 골망을 흔들었다.
첫 골의 여운이 가시기도 전 울버햄튼이 득점을 추가했다. 이번엔 황희찬이 직접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 14분 전방 압박을 통해 수비수의 백패스 미스를 가로챈 황희찬은 그대로 골키퍼 플레컨까지 제친 뒤 빈 골문을 향해 슈팅, 2-0 스코어를 만들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황희찬은 침착하게 공을 띄워 수비를 따돌린 뒤 낮고 빠른 슈팅으로 골문 구석을 노려 슈팅했다. 슈팅은 득점으로 연결됐다. 지난 2015년 11월 비야레알과 치른 경기에서 당시 FC 바르셀로나 소속이던 네이마르가 기록한 환상적인 골과 비슷한 골이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황희찬은 자신의 리그 10번째 득점에 포효했지만, 기쁨은 오래 가지 못했다. 전반전 종료 직전 부상을 호소한 것. 에단 피녹과 공중 볼 경합을 벌이던 황희찬이 그라운드에 주저앉았다. 결국 그는 전반전 종료 직전 장 리크네르 벨가르드와 교체됐다. 경기는 후반 벨레가르드의 추가 골이 터지면서 울버햄튼의 4-1 승리로 마무리됐다.
[사진] 프리미어리그 공식 홈페이지
경기 종료 후 프리미어리그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이 경기 MOM으로 황희찬을 선정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팬들의 투표로 결정된 이번 MOM 투표에서 황희찬은 무려 78.4%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으면서 전반 45분만 소화하고도 경기 주인공으로 우뚝 섰다.
한편 경기 종료 후 평점 전문 사이트 '폿몹'은 황희찬에게 8.7점의 높은 평가를 매겼다. 황희찬은 2골 이외에도 패스 성공률 77%, 상대 박스 내 터치 6회, 드리블 성공 2회, 공격 지역 패스 1회를 기록하며 전반전 울버햄튼의 공격을 이끌었다.
[사진] 프리미어리그 공식 홈페이지
황희찬은 이번 경기 2골로 리그 10호 골을 기록, 대표팀 선배 손흥민(11골)과 격차를 1골로 줄였으며 득점 1위 엘링 홀란(14골)과 차이는 4골이다.
/reccos23@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