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10명 출전 불가' 토트넘, 박싱데이 앞두고 비상..."로메로·히샬리송도 불투명"
OSEN 고성환 기자
발행 2023.12.27 14: 05

최대 10명까지 출전하지 못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박싱데이를 앞둔 토트넘 홋스퍼가 한숨을 내쉬고 있다.
토트넘은 오는 29일 오전 4시 30분(이하 한국시간) 영국 브라이튼 아멕스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3-2024시즌 프리미어리그(PL) 19라운드에서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과 맞붙는다.
현재 토트넘은 11승 3무 4패, 승점 36점으로 4위에 올라 있다. 이번 경기 결과에 따라 한 경기 더 치른 아스톤 빌라(승점 39)를 끌어내리고 3위 도약도 가능하다. 브라이튼은 7승 6무 5패, 승점 27점으로 9위다.

[사진] 부상자가 속출 중인 토트넘 홋스퍼의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

[사진] 제임스 매디슨.

[사진] 크리스티안 로메로.

최근 분위기는 나쁘지 않다. 토트넘은 지난달 11라운드 첼시전을 시작으로 5경기 무승(1무 4패)의 늪에 빠지며 허덕였다. 5경기 모두 선제골을 넣고도 지키지 못했다.
흔들리던 토트넘은 12월 들어 반등에 성공했다. 뉴캐슬을 3-1로 꺾으며 연패를 끊어내고, 노팅엄전(2-0)과 에버튼전(2-1)에서도 승리하며 3연승을 달렸다. 치골 수술을 마치고 돌아온 히샬리송이 3경기 연속골을 뽑아낸 점도 고무적이다.
[사진] 미키 반 더 벤.
[사진] 에버튼전에서 일찍 교체된 히샬리송.
문제는 한동안 뛸 수 없는 선수들이 많다는 것. 영국 '풋볼 런던'은 26일 "토트넘의 부상자 명단이 다시 증가했다. 브라이튼전에 최대 9명이나 부상으로 결장할 수 있다"라고 전했다.
일단 제임스 매디슨과 미키 반 더 벤이 지난 첼시전에서 각각 발목과 햄스트링을 다쳤고, 이반 페리시치는 십자인대 파열로 시즌 아웃이 유력하다. 마노르 솔로몬과 로드리고 벤탄쿠르, 라이언 세세뇽, 알피 화이트먼도 부상으로 신음 중이다.
여기에 핵심 센터백 크리스티안 로메로와 히샬리송도 브라이튼전 출전이 불투명하다. 풋볼 런던은 "현 단계에서 로메로와 히샬리송은 브라이튼 출전이 명확하지 않다"라고 설명했다. 둘 다 지난 에버튼전에서 불편함을 느껴 교체됐기 때문.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경기 후 "로메로는 하프타임 직전에 햄스트링이 당기는 느낌을 받아서 빼줬다. 히샬리송은 경기 전날 훈련에서 허리가 좀 아팠다. 100%가 아니었지만, 선발로 나서고 싶어 했다. 심각한 부상이라고 생각하진 않는다"라고 밝혔다.
[사진] 노팅엄 포레스트전에서 퇴장당한 이브 비수마.
중앙 미드필더 이브 비수마도 퇴장 징계로 브라이튼전에 나설 수 없다. 그는 지난 노팅엄전에서 위험한 태클로 다이렉트 퇴장당하며 올 시즌 두 번째 레드카드를 받았다. 비수마까지 포함하면 최소 8명, 최대 10명을 제외하고 팀을 꾸려야 하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이다.
박싱데이를 앞두고 다가온 큰 악재다. 24일 에버튼전을 치른 토트넘은 29일 브라이튼과 맞붙은 뒤 31일에 본머스전을 치러야 한다. 내년 1월 6일엔 번리와 FA컵 3라운드 맞대결까지 기다리고 있다. 
게다가 곧 아시아축구연맹 아시안컵과 아프리카 네이션스컵도 시작된다. 토트넘에선 주장 손흥민을 비롯해 비수마, 파페 사르가 한동안 자리를 비울 예정이다. 빡빡한 일정 속에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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