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GA 투어 박상현 프로의 조력자인 이동연 씨가 ‘올해의 캐디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KPGA(한국프로골프협회)는 27일, 코스 위 든든한 조력자인 캐디에게 주어지는 ‘2023시즌 올해의 캐디상’에 이동연 씨(31)를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이 씨는 2023년 24개 대회에서 박상현(40, 동아제약)과 호흡을 맞췄다. 박상현은 ‘제네시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는 등 꾸준한 활약으로 ‘제네시스 상금왕’에 올랐다.
이동연 씨는 “캐디로서 상을 받을 기회가 흔치 않은데 ‘제네시스 챔피언십’에서 캐디 트로피를 받은 것에 이어 다시 한번 상을 받게 되어 정말 기쁘다”며 “투어 현장에서 함께 노력하는 캐디들을 대표해 받은 상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박상현 선수와 2020년 제네시스 챔피언십에서 처음 호흡을 맞췄는데 3년이 지난 올해 제네시스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해 잊을 수 없는 한 해가 된 것 같다”며 “캐디를 위해 아낌없는 지원을 해주시고 좋은 취지의 상까지 마련해주신 제네시스 관계자 분들께 고마움을 전한다”고 말했다.
‘올해의 캐디상’은 ‘KPGA 제네시스 대상 시상식’의 한 시상 부문이다. 이 상은 캐디를 예우하자는 취지에서 2021년 신설 됐다. 제네시스는 캐디빕에 선수와 캐디의 이름을 표기하는 ‘캐디빕 네이밍 서비스’를 국내 프로 골프대회에 최초로 도입했고 홀인원을 기록한 선수의 캐디에게도 홀인원 부상으로 제네시스 차량을 제공하고 있다.
KPGA와 제네시스가 주최하는 ‘2023 KPGA 제네시스 대상 시상식’은 27일 오후 4시 그랜드하얏트 서울에서 열린다. KPGA 주관 방송사인 SBS골프2를 통해 생중계된다.
‘올해의 캐디상’은 2021년에는 함정우(29, 하나금융그룹)의 캐디 김용현 씨(44)가 차지했고 2022년에는 김비오(33, 호반건설)의 캐디 이순석 씨(31)가 수상했다. /100c@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