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이 ‘사무라이 캡틴’ 엔도 와타루(30, 리버풀)의 골 취소에 이성을 잃었다.
리버풀은 27일(한국시간) 영국 번리의 터프 무어에서 열린 ‘2023-2024 프리미어리그 19라운드’에서 번리를 2-0으로 제압했다. 리그 12경기 연속 무패 행진(7승 5무)을 달린 리버풀(승점 42점)이 한 경기를 덜 치른 아스날(승점 40점)을 제치고 리그 선두로 올라섰다.
리버풀은 전반 4분 만에 터진 다윈 누녜스의 선제골로 앞서갔다. 후반 90분 디아스의 패스를 받은 조타가 추가골을 터트려 완승을 이끌어냈다. 일본대표팀 주장 엔도는 미드필더로 풀타임을 소화해 팀의 승리에 기여했다.
하지만 후반 10분 클롭 감독이 격노한 장면이 있었다. 엔도의 패스로 시작한 공격이 오른쪽 크로스를 거쳐 하비 엘리엇의 골로 이어졌다. 하지만 비디오판독 결과 모하메드 살라의 오프사이드가 잡혔고 골은 취소됐다.
경기 후 클롭은 “이것을 오프사이드로 보는 것은 축구를 한 적이 없는 사람들뿐이다. 모니터를 5분간 들여다봤다. 이런 사태(골 취소)가 너무 자주 일어난다. 바보 같은 판정”이라며 분노했다.
후스코어드닷컴은 엔도에게 평점 7.0을 부여했다. 첫 골을 어시스트한 각포가 8.2로 최고평점을 받았고 골을 넣은 누녜스가 7.7로 뒤를 이었다.
일본언론 ‘사커 다이제스트’는 “리버풀 지휘관도 엔도를 기점으로 들어간 골이 취소되자 격노했다. 클롭이 ‘바보 같은 판정’이라며 주심을 저격했다. 클롭이 분노하며 주심을 규탄했다”고 묘사했다.
엔도는 일본대표팀 주장을 맡고 있다. 한국의 64년 만의 아시안컵 우승 도전에 가장 큰 걸림돌은 일본이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