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보 다케후사(21, 레알 소시에다드)의 주가가 폭등하고 있다.
축구통계사이트 ‘CIES 축구 옵저버토리’는 포지션별 선수랭킹을 매겨서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구보는 오른쪽 윙어부문에서 세계 9위에 올랐다. 구보는 올 시즌 라리가에서 6골, 4도움으로 맹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오른쪽 윙어 부문에서 1위는 부카요 사카(아스날)였다. 모하메드 살라(리버풀), 필 포든(맨체스터 시티) 등 프리미어리그 빅클럽에서 뛰는 선수들이 상위권을 독점했다.
일본언론은 구보의 소식을 발빠르게 전했다. 히가시웹은 “구보가 세계 톱10에 들어갔다. 구보가 라리가에서 6골, 4도움을 올린 활약이 좋게 평가된 모양이다. 특히 라리가로 한정하면 구보가 리그최고의 윙어다. 구보는 친정팀 레알 마드리드는 물론이고 잉글랜드 명문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관심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이 매체는 “주목을 받고 있는 구보는 이미 세계 톱10에 들었다. 그가 계속 좋은 결과를 남긴다면 ‘세계 넘버원’이 되는 것도 충분히 가능하다”며 엄청난 고평가를 계속했다.
가뜩이나 구보의 가치가 손흥민을 넘었다는 평가가 나와 논란이 크다. 축구선수 몸값을 다루는 유럽사이트 ‘트랜스퍼 마르크트’는 아시아선수 중 가치 1위로 손흥민이 아닌 구보 다케후사를 선정했다. 이 매체가 계산한 구보의 가치는 6천만 유로(약 860억원)다.
한국 1위 김민재도 6천만 유로를 기록했지만 랭킹에서 구보에게 밀려 2위다. 아시아 수비수 중에서는 단연 최고 몸값이지만 구보보다 많은 나이에 순위가 밀렸다.
프리미어리그 11골의 손흥민은 미토마 가오루에게도 밀려 4위에 그쳤다. 미토마는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6골, 3도움을 올려 5천만 유로의 가치를 평가받았다. 손흥민은 미토마와 똑같은 5천만 유로의 몸값이지만 31세의 나이가 가치를 하락시켰다.
구보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입단설도 돌고 있다. '유로 스포르트' 등 해외매체는 “맨유가 안토니의 대체자로 구보를 원하고 있다. 이적료로 무려 1억 유로(약 1435억 원)를 투자한 안토니는 처절하게 실패했다”고 보도했다.
안토니는 지난 18개월 동안 8골 3도움에 그쳤다. 올 시즌에는 공격포인트가 단 하나도 없다. 최근 경영진을 교체한 맨유가 구보를 1순위 영입후보에 포함시켰다는 것.
맨유가 구보 영입을 위해 그의 연봉을 무려 7배 인상해 1190만 파운드(약 197억 원)를 제시했다는 소문도 있다. 만약 구보가 그 연봉에 맨유에 입단한다면 정말로 현재 손흥민의 연봉을 넘어서는 아시아 최고대우를 받게 된다.
현재 구보는 2027년 여름까지 소시에다드와 계약돼 있다. 맨유는 5200만 파운드(약 860억 원)에 달하는 바이아웃을 기꺼이 지불한다는 계획이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