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27, 바이에른 뮌헨)가 '짠' 평가를 받았다.
독일 매체 ‘빌트’는 지난 23일(한국 시간) 2023-2024시즌 분데스리가 전반기를 마친 뮌헨 선수단의 평균 평점을 공개했다.
15경기를 치르며 승점 38점을 따낸 뮌헨은 2위에 오른 채 전반기를 마무리지었다. 선두 바이엘 레버쿠젠(승점 42점)을 맹추격하고 있다.
뮌헨은 지난 21일 볼프스부르크 원정경기서 2-1로 승리하며 분데스리가 전반기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마쳤다.
오는 1월 6일 바젤과 친선전을 치른 뒤 13일 호펜하임을 상대로 뮌헨은 분데스리가 후반기를 시작한다.
‘빌트’가 공개한 뮌헨 선수단 전반기 평점을 살펴보면 김민재가 의문의 랭킹에 올라와 있다.
최고평점이 1에 가까울 수록 고평가인 가운데, 15경기를 모두 뛰며 8도움으로 리그 도움 1위에 오른 르로이 사네가 2점으로 뮌헨 전체 1위였다. 하지만 똑같은 경기수를 소화하며 동료들이 부상 이탈한 가운데 홀로 단단히 수비라인을 지킨 김민재는 평점 3.2667로 20명의 선수 중 16위, ‘짜디짠’ 순위에 자리했다.
‘빌트’ 평점 기준은 다소 의아하다. 부상으로 겨우 5경기를 뛴 수비수 마타이스 데 리흐트가 2.6점으로 전체 3위를 기록했다. 선정기준 자체에 의문을 품게 하는 대목이다. 심지어 네 경기를 뛴 미드필더 알렉산다르 파블로비치는 2.75로 7위다. 단 두 경기 뛴 미드필더 프란스 크래치그는 3.0으로 12위. 이에 15경기 모두 뛴 김민재의 순위 16위는 납득하기 어려울 수밖에 없다.
‘빌트’는 올 시즌 김민재와 뮌헨 수비진에 ‘짠 평점’을 주는 것으로 익히 알려져 있다. 공격 포인트가 없거나, 뮌헨이 대승을 거두는 경기에서 애초에 수비 기회가 적었을 경우 수비수의 영향력을 인정하지 않은 경향이 짙었다. 지난 10월 뮌헨이 다름슈타트를 8-0으로 격파할 때 뮌헨 수비진 평점은 2~3대에 그친 것이 대표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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