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른 퇴근에 만족한다. 저녁에 나가서 맛있는 거 먹을 생각이다”.
GS 칼텍스 강소휘가 25일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여자부 한국도로공사전에서 개인 통산 3000점을 달성했다. GS 칼텍스는 한국도로공사를 세트 스코어 3-0으로 제압하고 지난 9일 흥국생명전 이후 4연승을 질주했다.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강소휘는 “빠른 퇴근에 만족한다. 저녁에 나가서 맛있는 거 먹을 생각”이라고 환한 미소를 지었다.
개인 통산 3000점을 달성한 소감에 대해 “신인 시절이 엊그제 같은데 어느덧 3000점을 달성했다. 세터와 리시버에 감사하고 저 자신도 대견하다는 생각이 든다”면서 “은퇴 전까지 5000점을 달성하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차상현 감독은 강소휘의 개인 통산 3000점 달성을 축하하며 “3000점에 만족하지 않고 5000점까지 달성하며 프로 선수로서 오랫동안 잘해주길 바란다”면서 “그냥 에이스가 아닌 누가 봐도 인정하는 진정한 에이스가 되길 바란다”고 덕담을 건넸다.
이에 강소휘는 “(김)연경 언니는 모두가 인정하는 에이스다. 연경 언니만큼은 아니더라도 언니를 따라가기 위해 열심히 해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날 팀 플레이가 잘 이뤄진 것 같다는 평가에 대해 “실바의 공격 비중이 가장 높은데 차단당하지 않고 범실 없이 올려주면 다 되니까 쉽게 갈 수 있었다”고 했다.
백어택 능력 향상을 주요 과제로 꼽은 강소휘는 “최근 들어 계속 시도하고 있는데 잘 때려도 수비에 막힌다. 앞으로 연습을 더 해야 할 것 같다. 너무 속상하다”고 아쉬움을 내비쳤다.
강소휘는 3라운드까지 되돌아보며 “(안)혜진이가 큰 부상을 다해 아무래도 봄배구가 쉽지 않을 거라 생각했는데 (김)지원이가 잘 받쳐주고 있어 3위를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만족스럽긴 하지만 조금 더 높은 곳을 향해 달려가야 한다”고 했다. 이어 “남은 경기를 모두 이기면 1위도 가능하겠지만 그건 힘드니까 아무리 못해도 2위까지 목표로 잡고 해보겠다”고 덧붙였다.
후반기 목표와 각오를 묻자 “일단 공격과 리시브가 괜찮기 때문에 잘 유지하는 게 목표다. 꼭 백어택을 보강하고 서브도 5위권 안에 들고 싶다”고 대답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