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틴’ 손흥민(31, 토트넘)은 자신보다 히샬리송의 기분을 먼저 챙겼다. ;;
토트넘은 24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시즌 프리미어리그 18라운드’에서 에버튼을 2-1로 이겼다. 토트넘(승점 36점)은 한 경기 덜 치른 5위 맨체스터 시티(승점 34점)를 2점 차로 따돌리고 4위에 올라섰다.
토트넘은 전반 9분 브레넌 존슨의 패스를 받은 히샬리송의 선제골로 앞서 나갔다. 9분 뒤 손흥민이 추가골을 넣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일주일 만에 골을 추가한 히샬리송은 어느덧 리그 5호골을 기록했다.
경기 후 손흥민은 “후반전을 보면 알겠지만 프리미어리그에서 2-0 리드로 결코 안심할 수 없다. 우리 선수들이 잘해줬다. 승점 3점을 챙겨 기쁘다. 우리가 충분히 누릴 자격이 있었다”며 기뻐했다.
토트넘은 리그 4위로 재도약하며 분위기를 반전했다. 손흥민은 “축구에서 때로 올라갔다가 떨어질 때가 있다. 항상 선수들이 뭉치는 것이 중요하다. 지난 주에는 우리 실수에서 많은 것을 배웠다. 모든 선수들이 경험에서 배웠다. 그래서 열심히 뛸 수 있었다”며 훈훈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리그 11호골에 대한 의미도 컸다. 손흥민은 “난 축구인생에서 항상 골을 위해서 훈련했다. 어떤 상황이든 항상 골 넣을 준비가 돼 있다. 그래야만 팀을 도울 수 있다. 왼쪽에서 뛸 때도 마찬가지다. 팀을 위해 뛰는 것을 좋아한다”고 설명했다.
손흥민은 히샬리송의 부활을 누구보다 반겼다. 그는 “히샬리송은 내가 지난 시즌 겪었던 슬럼프를 비슷하게 경험하고 있다. 그는 항상 골과 훈련에 굶주려 있다. 그의 활약에 행복하다. 히샬리송이 지금처럼 활약한다면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공격수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칭찬했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