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2월 부산 벡스코에 태극마크를 달고 등장할 주인공들은 누구일까.
2024 부산세계탁구선수권대회 파견 국가대표 선발전이 제천 어울림체육센터에서 열린다. 22~23일 1차전, 25~26일 2차전 두 차례의 풀-리그전을 벌인 뒤, 1, 2차전 점수 합산으로 최종 선발 멤버를 확정한다.
이번 선발전 참가대상은 기존 국가대표팀 멤버들과 국가대표 승강전을 통과한 남녀 각 4명의 선수들이다. 대한탁구협회(회장 유승민)는 선발전 이전인 18일부터 20일까지 같은 장소에서 국가대표 및 상비군 대상 2023-2024 국가대표 승강전을 먼저 열어 이번 선발전에 참가할 선수들을 뽑았다.
풀-리그전으로 치러진 승강전에서는 남자 박규현(18), 우형규(21), 장성일(19, 이상 미래에셋증권), 김동현(29·한국거래소), 여자 김나영(18), 유한나(21, 이상 포스코인터내셔널), 박가현(16·대한항공), 윤효빈(25·미래에셋증권)이 남녀 1~4위를 차지하면서 선발전 참가 자격을 획득했다. 이들은 기존 대표팀 멤버들 남자 안재현(24·한국거래소), 오준성(17·미래에셋증권), 박강현(27·한국수자원공사), 여자 이은혜(28·대한항공), 서효원(36·한국마사회), 양하은(29·포스코인터내셔널)과 ‘부산행’ 티켓을 놓고 경쟁하게 됐다.
단, 대한탁구협회는 세계랭킹(2023년 12월 둘째 주 기준) 남녀 상위 각 3명의 선수들에게는 이미 세계선수권 출전권을 배정했다. 남자 장우진(28, 세계10위), 임종훈(26·한국거래소, 세계17위), 이상수(33·삼성생명, 세계27위), 여자 신유빈(19·대한항공, 세계9위), 전지희(31·미래에셋증권, 세계36위), 이시온(27·삼성생명, 세계44위)은 일찌감치 2월의 부산을 향해 컨디션을 조율 중이다.
그에 따라 이번 선발전의 문은 매우 좁다. 세계선수권 엔트리 다섯 명 중 남은 자리는 남녀 각 두 명씩뿐이다. BNK부산은행 2024 부산세계탁구선수권대회는 한국에서 개최되는 첫 번째 세계탁구선수권대회라는 각별한 가치가 있는 무대다. 누가 부산으로 갈까? 남녀 각 7명의 선발전 참가선수들은 남은 티켓을 놓고 어느 때보다도 치열한 싸움을 벌일 것으로 전망된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