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출전경험이 있는 일본대표팀 주장출신 선수가 최초로 일본축구협회 회장이 된다.
요리우리신문 등 일본 주요언론은 24일 “일본축구협회(JFA)는 24일 임시평의회를 열고 내년 3월 취임할 신임 회장에 일본대표팀 주장출신 미야모토 츠네야스(46) 전무이사를 ‘회장예정자’로 승인했다”고 보도했다.
일본축구협회 역사상 월드컵 출전경험이 있는 선수출신 회장 취임은 이번이 사상최초다. 미야모토는 회장선거에서 16명 이상의 추천을 얻어 단일후보로 올라갔고, 90% 이상의 지지율로 당선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역시절 수비수였던 미야모토는 1995년 J리그 감바 오사카에서 프로선수로 데뷔했다. 그는 2006년부터 2009년까지 황희찬이 활약했던 오스트리아리그 잘츠부르크에서 뛰었다. 2009년 비셀 고베로 돌아온 그는 2011년 선수에서 은퇴했다.
대표팀 경력도 화려하다. 그는 2000년부터 2006년까지 일본대표팀 71경기에 출전해 3골을 넣었다. 특히 2002년 한일월드컵에서 마스크를 쓰고 투혼을 발휘한 ‘마스크맨’으로 유명세를 탔다.
일본축구협회는 최초로 월드컵을 뛴 대표팀 주장출신이 회장을 맡으면서 파격적인 쇄신을 기대하고 있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