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23일 오후 9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런던 스타디움에서 2023-2024시즌 프리미어리그 18라운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 맞대결을 치러 0-2로 패배했다.
이로써 승점 추가에 실패한 맨유는 승점 28점(9승 1무 8패)으로 리그 8위로 주저앉았다. 반면 웨스트햄은 승점 30점(9승 3무 6패)으로 리그 6위에 올라섰다.
선제골은 웨스트햄이 터뜨렸다. 후반 27분 박스 바깥에서 공을 잡은 파케타가 감각적으로 박스 안으로 공을 투입했고 이를 보웬이 침투해 받아낸 뒤 침착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웨스트햄이 다시 맨유의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33분 파케타의 패스를 마이누가 처리하지 못했고 이를 잡아낸 쿠두스는 수비수 두 명을 앞에 두고 낮고 빠른 슈팅을 날려 득점에 성공했다.
급해진 맨유는 후반 39분 캄브왈라, 가르나초를 빼고 크리스티안 에릭센, 세르히오 레길론을 투입했다.
후반 추가시간 6분이 주어졌다. 맨유에는 계속해서 공격 작업을 만들었지만, 오프사이드 파울 판정이 나왔고 뒤이어 찾아온 기회도 레길론의 부정확한 크로스로 낭비했다. 경기는 그대로 웨스트햄의 2-0 승리로 마무리됐다.
맨유의 완패지만 다시 한 번 에릭 텐 하흐 감독의 인터뷰가 빛났다. 그는 다소 황당한 발언을 통해서 자신을 정당화해서 큰 충격을 줬다.
텐 하흐 감독은 지난 주 리버풀전을 다시 한 번 언급하면서 "우리는 최고는 아니지만 지난주 리스 선두 팀 리버풀 상대로 잘 싸웠다"라면서 "앞으로도 이런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입을 열었다.
웨스트햄전에 대해서 텐 하흐 감독은 "우리가 사실상 지배한 경기다. 골을 내주기 전까지는 우리가 경기를 리드했다. 점유을 보면 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팀의 부진에도 다 이유가 있다. 모두 부상때문이다"라면서 "앞으로 부상자가 점점 팀으로 돌아오면 우리는 더 좋아질 것이다"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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