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우리시오 포체티노(51) 첼시 감독은 쉽게 상처받지 않는다.
첼시는 오는 24일 오후 10시(이하 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튼의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울버햄튼 원더러스를 상대로 2023-2024시즌 프리미어리그 18라운드 맞대결을 치른다.
첼시의 상황은 좋지 않다. 지난 시즌 실망스러운 성적으로 리그 12위로 마친 첼시는 2023-2024시즌 반등을 위해 이적시장에서 적극적으로 움직였다. 여기에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을 영입해 반등을 노렸다. 그러나 첼시의 상황은 여전히 나아지지 않고 있다.
첼시 팬들의 불만은 극도로 치솟았고 일부는 포체티노 감독을 향하고 있다. 그러나 포체티노 감독은 이를 신경쓰지 않는다고 말했다.
경기에 앞서 기자회견을 진행한 포체티노 감독, 영국 '풋볼 런던'에 따르면 그는 "우린 정말 대중에게 노출돼 있다"라고 입을 연 뒤 "사람들에게 상처를 입히는 건 정말 쉬운 일"이라고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그는 "글을 남기는 건 정말 쉽다. 나쁘게 말하는 이들은 요즘 매우 흔하다. 날 슬프게 하는 것은 소셜 미디어에서 부정적인 말을 뱉는 사람이 아니다. 나를 정말로 슬프게 하는 것은 축구계 종사자들이 그들을 신경쓴다는 점"이라며 주변 사람들이 더 걱정된다고 이야기했다.
포체티노 감독은 "그 누구도 나에게 상처줄 수 없다. 아마 구단 내 동료의 말이라면 상처 입을 수 있을 것이다. 내가 존중하는 상대가 무언가를 말하게 되면 난 이를 곱씹게 된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만약 내가 소셜 미디어에 들어가 내 욕을 하는 사람을 본다면 어떨까? 신경 쓰지 않는다. 그런 '악성 댓글'은 내 기분, 상황을 보는 방식을 바꾸지 못한다. 경기에서 패배할 때면 욕을 먹는다. 문자, 왓츠앱, 이메일을 받는다. 난 이를 절대 열어보지 않는다"라며 쉽게 상처받지 않는다고 전했다.
그는 "그렇다고 메일이 엄청나게 많이 쌓이는 것은 아니다. 약간 있다. 난 주변 관련된 사람들이 안타까울 뿐"이라고 덧붙였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