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스 수아레스(36)가 ‘절친 메시 소속팀’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인터 마이애미에서 새로운 출발을 알린다. 의욕이 대단하다.
인터 마이애미는 23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수아레스와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수아레스는 “인터 마이애미와 새로운 도전을 하게 돼 기쁘다”며 “더 많은 우승을 현실로 만들기 위한 모든 준비가 돼 있다”는 소감을 전했다.
더불어 “인터 마이애미 유니폼을 입고 팬들에게 기쁨을 줄 것이며 좋은 선수들과 함께할 날을 기다리고 있다. 빨리 만나고 싶다”고 소망했다.
마이애미 공동 구단주 호르헤 마스는 “세계적인 공격수 수아레스를 환영한다”며 “미국 내에서 가장 높은 수준으로 경쟁할 수 있는 팀을 만들기 위해 최고의 선수단을 꾸리고 있다. 이는 팬들에게 한 약속”이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수아레스의 영입은 우리 선수단에 매우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이애미의 또 다른 구단주 데이비드 베컴도 “경기에 대한 높은 이해도와 열정을 가진 선수가 팀이 합류하게 돼 기쁘다”면서 “우리는 그가 빨리 젊은 선수들과 경기장에 나서는 것을 보고싶다”고 힘줘 말했다.
한때 수아레스는 바르셀로나 시절 메시와 한솥밥을 먹은 적 있다. 또 네이마르와 함께 일명 ‘MSN’라인이라 불리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제패를 비롯해 스페인 라리가 정상에도 오른 바 있다. 특히 2014-2015시즌 라리가, 코파 델 레이, UCL 우승컵을 차지, 트레블을 완성하기도 했다. 바로 다음 시즌엔 라리가 역사상 처음으로 득점왕과 도움왕을 동시에 석권했다.
그는 이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클루브 나시오날 데 푸트볼를 거쳐 브라질 그레미우에서 뛰다가 메시와 재회했다.
입단 발표 후 MLS는 “수아레스가 (축구 인생) 다음장을 시작할 준비 끝났다!”며 그의 앞날을 기대했다.
수아레스는 "빨리 팀을 돕고 싶다"면서 "중요한 일을 이룰 수 있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최근 인터 마이애미는 메시와 세르히오 부스케츠, 조르디 알바를 영입하며 바르셀로나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이들을 한데 모았다. 그리고 수아레스까지 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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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인터 마이애미 소셜 미디어 계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