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스만호가 64년 만의 아시안컵 우승 도전의 평가전 상대로 이라크를 택했다.
대한축구협회는 22일 “한국의 아시안컵 전 마지막 상대가 이라크로 확정됐다”라면서 " 최종 사인만 남았다. 서류 작업이 완료되면 발표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남자 축구 대표팀은 오는 2024년 1월 12일부터 2월 10일까지 열리는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이 열린다.
한국 입장에서는 너무나 간절한 대회다. 1960년 제 2회 대회 우승 이후 한국은 아시안컵에서 단 한 번도 우승하지 못하고 있다.
직전 파울루 벤투 전 감독 체제로 출전한 2019년 UAE 대회에서도 한국은 카타르에 8강에서 패배해서 눈물을 흘렸다. 당시 카타르는 결승서 일본을 잡고 우승을 차지했다.
직전 2015년 대회에서는 차두리를 중심으로 원팀으로 뭉쳐 결승전까지 진출했으나 홈팀 호주와 연장 접전 끝에 1-2로 패배하면서 눈물을 흘렸다.
당시 대표팀의 막내였던 손흥민이 어느덧 주장으로 월드컵을 치뤘다. 92년생인 손흥민의 나이를 생각하면 이번 대회가 실질적인 마지막 대회가 될 확률이 높다.
그런 대회의 전초전으로 중동이ㅡ 복병 이라크를 택했다. 이라크는 FIFA 랭킹은 63위지만 지난달 열린 FIFA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에서 인도네시아(5-1 승)와 베트남(1-0 승)을 모두 잡아냈다.
한국은 이라크와 22차례 맞붙어 통산 8승 12무 2패다. 하지만 2007 아시안컵 준결승에서는 득점 없이 승부차기에서 패배해 탈락했다. 당시 이라크가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직전 맞대결인 2021년 11월 카타르월드컵 최종 예선에서는 한국이 3-0으로 승리했다.
한편 1월 6일이 유력한 이라크전을 기점으로 한국은 2023 카타르 아시안컵 E조에서 바레인, 요르단, 말레이시아와 격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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