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가 대한항공에 역전승을 거두며 2위 자리를 지켰다.
삼성화재는 22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남자부 3라운드 경기에서 대한항공을 세트 스코어 3-1(26-28, 25-21, 25-23, 27-25) 역전승으로 장식했다.
외국인 선수 요스바니가 올 시즌 개인 최다 41점을 폭발했다. 블로킹 4개, 서브 에이스 2개, 백어택 16개로 트리플 크라운급 활약을 펼치며 공격 성공률 56.14%로 순도가 높았다. 김정호도 서브 에이스 3개, 블로킹 2개 포함 14점으로 요스바니와 함께 승리를 이끌었다.
최근 4연승을 질주한 삼성화재는 13승5패 승점 34점으로 2위를 수성했다. 3위 대한항공은 2연승이 끝나면서 10승7패로 승점 31점에 묶였다. 올 시즌 상대 전적도 삼성화재의 2승1패 우위.
1세트부터 듀스 접전이었다. 12-11에서 삼성화재 요스바니가 퀵오픈에 성공한 뒤 강력한 서브 에이스를 꽂았다. 여기서 토미 틸리카이넨 대한항공이 작전 타임을 부른 뒤 임동혁의 범실로 다시 실점하자 곧바로 또 작전 타임을 가졌다. 연이은 작전 타임으로 흐름을 바꾸기 위해 노력했고, 한선수의 서브 타임 때 분위기를 가져왔다. 에스페호, 임동혁의 공격이 살아나며 따라붙더니 역전에 성공했다. 26-26까지 간 듀스에서 삼성화재가 에디의 서브 범실, 요스나비의 백어택 아웃으로 자멸하면서 대한항공이 1세트를 28-26으로 잡았다.
2세트는 삼성화재의 반격이었다. 세트 초반부터 요스바니의 공격과 김정호의 블로킹으로 리드를 잡았다. 한선수와 김규민의 연이은 속공 콤비네이션으로 대한항공이 따라붙었지만 삼성화재가 1~2점 근소한 리드를 유지했다. 김준우의 속공으로 20점을 선점한 뒤 요스바니의 퀵오픈에 이어 임동혁의 라인오버 범실로 승기를 굳혔다. 세트 마지막 3연속 백어택을 성공시킨 요스바니가 11점을 폭발하면서 삼성화재가 2세트를 25-21로 잡았다.
3세트도 접전의 연속. 김정호의 시간차를 블로킹으로 차단하며 세트를 시작한 임동혁이 공격을 이끌며 대한항공이 세트 중반까지 앞서갔다. 미들 블로커 조재영도 블로킹에 속공으로 중앙에서 힘을 보탠 대한항공이 20-15로 앞서며 승기를 굳히는가 싶었지만 김정호의 서브 타임 때 삼성화재가 6연속 득점으로 순식간에 역전했다. 요스바니가 블로킹 2개 포함 11점에 공격 성공률 60.00%로 휘몰아친 삼성화재가 무서운 뒷심을 발휘하며 3세트를 25-23로 가져갔다. 세트 마지막 득점은 행운도 따랐다. 요스바니의 백어택이 에스페호의 블로킹에 걸렸지만 요스바니 몸을 맞고 굴절된 공이 포인트가 됐다.
결국 4세트에 삼성화재가 끝냈다. 세트 시작부터 교체 투입된 아웃사이드 히터 김우진이 백어택으로 포문을 연 뒤 퀵오픈으로 점수를 내며 요스바니와 김정호에게 집중된 공격을 분산시켰다. 12-11로 쫓기던 상황에서 김정호의 서브 타임이 왔다. 여기서 김정호가 연이어 서브 에이스를 꽂아 분위기를 탄 삼성화재는 정한용의 서브로 분위기를 바꿔 기세를 탄 대한항공의 추격에 역전을 허용하며 세트 포인트에 몰렸지만 듀스에서 재역전했다. 25-25에서 요스바니가 해결사로 나섰다. 오픈 득점에 이어 임동혁의 공격을 블로킹하며 경기를 끝냈다. 4세트에도 요스바니가 11점, 김정호가 6점으로 활약했다.
삼성화재는 요스바니가 올 시즌 개인 최다 41점(블로킹 4개, 서브 에이스 2개, 백어택 16개)을 폭발하며 공격 성공률 54.69%로 코트를 지배했다. 김정호도 서브 에이스 3개, 블로킹 2개 포함 14점으로 요스바니와 쌍포를 이뤘다. 대한항공은 임동혁과 에스페호가 각각 23점, 21점으로 활약했지만 삼성화재의 강서브에 맥을 못 췄다. /waw@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