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러기 아빠' 케인, "이쁜 아내와 애기들 4개월만에 보러 간다!"

해리 케인(30, 바이에른 뮌헨)이 가족들과 재회에 대한 기쁨을 나타냈다.

바이에른 뮌헨은 21일(한국시간) 독일 볼프스부르크의 폴크스바겐 아레나에서 열린 볼프스부르크와 2023-2024 분데스리가 16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2-1로 이겼다.

2연승을 거둔 뮌헨은 승점 38점을 기록, 이날 보훔을 4-0으로 물리친 선두 레버쿠젠(승점 42점)과 승점 격차를 4점으로 유지하며 2위로 전반기를 마무리했다.

뮌헨은 지난 13라운드가 폭설로 연기됐던 터라 레버쿠젠보다 한 경기를 덜 치른 상태다. 겨울 휴식기에 들어가는 분데스리가는 내년 1월 13일 재개된다.

뮌헨의 김민재는 선발로 나서 풀타임 뛰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특히 김민재는 바이에른 뮌헨이 펼친 정규리그 15경기 가운데 13경기를 풀타임으로 나섰다. 

케인을 원톱 스트라이커로 세우고 2선에 자말 무시일라-뮐러-레로이 자네를 배치한 바이에른 뮌헨은 전반 초반부터 강하게 몰아쳤다.

뮌헨의 첫 슈팅은 김민재가 담당했다. 직전 15라운드에서 헤더로 분데스리가 데뷔골을 터트렸던 김민재는 전반 5분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따낸 프리킥 상황에서 공격에 가담해 알렉산다르 파블로비치의 크로스를 골지역 정면에서 헤더로 연결했지만 골대를 훌쩍 벗어나고 말았다.

뮌헨은 전반 33분 뮐러가 올린 크로스를 무시알라가 헤더로 득점, 선제골을 뽑아냈다. 전반 43분에는 오른쪽 측면 돌파에 나선 뮐러의 패스를 받은 케인이 페널티아크 정면 부근에서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추가 골을 터트렸다. 분데스리가 득점 선두 케인의 리그 21호 골이었다.

반격에 나선 볼프스부르크도 전반 추가시간 막시밀리안 아르놀트의 왼발 중거리포로 한 골을 쫓아가며 2-1로 전반을 마쳤다. 뮌헨은 60.6%의 볼점유율과 20개의 슈팅(유효슈팅 7개)을 시도하며 승리를 거뒀다. 

볼프스부르크전 리그 21호골을 넣으면서 리그 전반기에서 역대급 페이스를 보인 케인은 경기 후 인터뷰서 분데스리가 겨울 휴식기에 대한 만족감을 나타냈다. 과거 케인의 친정팀 토트넘이 속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와 달리 분데스리가는 겨울에 휴식기를 가진다.

특히 PL 소속 선수들이 겨울 휴식기는 커녕 박싱 데이로 빡빡한 일정을 소화해야 되는 것에 비해 케인은 모처럼 겨울 방학을 즐길 수 있는 것이다. 그는 독일 생활에 대해 "너무 행복하다. 솔직히 휴식이 제일 기대된다"라고 미소를 보였다.

케인은 갑자기 뮌헨 이적이 실현됐기 때문에 가족들은 잉글랜드 런던에 남겨둬야만 했다. 아내 케이트가 올 8월달에 출산했기 때문. 뮌헨 호텔서 지내던 그는 겨울 휴식기에 맞아서 완전 뮌헨서 삶을 위해서 아파트를 구하고 가족을 부를 게획이다. 아내 케이트와 4명의 자녀가 합류한다.

기러기 아빠로 지냈던 케인은 "진짜 아내와 아이들이 뮌헨으로 오는 것이 너무 기쁘다. 무려 4개월 동안 가족, 아이들, 아 그리고 아내 없이 지내기 힘들었다"라면서 "이제 나는 그들과 함께 시간을 보낼 것이다.  그리고 휴가가 끝나면 모두 함께 뮌헨서 올 것이다"고 미소를 보였다.

케인은 "일단 아이들과 아내와 함께 휴가를 즐기겠다. 그리고 영국에 있는 모든 전 동료들에게 휴가를 보내는 내 사진을 문자로 보낼 것이다"라면서 기쁨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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