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년 만에 우승을 노리고 있는 아스톤 빌라(AV)가 1월 이적 시장에서 공격수 보강을 노리고 있다. 하지만 그 대상 중 한 명이 첼시에서 실패를 맛본 공격수란 점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영국 '풋볼 인사이더'는 22일(한국시간) 소식통의 말을 인용, 아스톤 빌라가 1월 이적시장을 통해 라이프치히에서 활약 중인 공격수 티모 베르너(27) 임대 영입을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우나이 에메리 감독이 이끌고 있는 아스톤 빌라는 이번 시즌 무서운 질주를 거듭하고 있다. 17라운드를 치른 현재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위를 달리고 있다.
아직 중반이긴 하지만 승점 38(12승 2무 3패)을 쌓아 선두 아스날(승점 39)을 1점 차로 추격하고 있다. 2위 리버풀(승점 38)과는 같은 승점이지만 골득실에서 뒤진 상태다. 4위 맨체스터 시티(승점 34)와는 4점 차.
빌라가 1부 리그에서 우승을 한 것은 지난 1980-1981시즌이 마지막이다. 1981-1982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기도 했던 빌라가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 타이틀을 따내게 되면 8번째 1부리그 우승을 차지하게 된다.
베르너는 이미 프리미어리그 경험이 있다. 지난 2020년 6월 라이프치히에서 첼시로 이적, 2021-2022시즌까지 두 시즌을 보냈다. 4750만 파운드(약 785억 원)에 4+1년 계약을 맺은 베르너였다.
하지만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라이프치히에서 뛰었던 4시즌 동안 총 159경기 95골 기록과 달리 첼시에서는 89경기 23골(21도움)에 그쳤다. 프리미어리그 적응에 실패하면서 자신감까지 떨어졌다. 결국 베르너는 지난 2022년 8월 라이프치히로 복귀했다.
베르너는 지난 시즌 총 40경기서 16골을 넣으며 조금씩 회복되는 모습이다. 하지만 이번 시즌에는 14경기서 2골에 그치고 있어 퇴보한 모습이다. 빌라는 베르너가 2026년 6월까지 라이프치히와 계약이 돼 있어 임대 영입을 노리고 있다.
독일 현지 언론들은 일단 이번 겨울 베르너의 이적을 허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주전 경쟁에서 조금씩 밀리고 있는 만큼 판매에 나서겠다는 계산이다.
빌라는 구단의 재정적 페어플레이(FFP) 문제가 내년 여름이면 해결될 것이라 보고 있다. 때문에 일단 공격수를 완전 영입 대신 임대로 데려가고 싶어한다. 과연 베르너가 실패를 맛본 리그서 설욕 의지를 다질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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