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중 갑자기 심정지가 온 축구선수 톰 로키어(29, 루턴 타운)가 퇴원했다.
루턴 타운 구단은 21일 “경기 중 심정지로 쓰러졌던 로키어가 20일 병원에서 퇴원했다. 지지해준 모든 팬들에게 감사드린다. 로키어는 편안하게 집에서 휴식을 취하면서 재활을 시작할 예정”이라 발표했다.
루턴 타운은 17일 새벽(한국시간) 영국 본머스 바이탈리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 17라운드’에서 홈팀 본머스와 1-1로 비기는 상황에서 로키어가 쓰러져 돌연 경기가 취소됐다.
후반 13분 루턴 타운의 주장이자 수비수 톰 로키어가 갑자기 쓰러졌다. 심정지가 온 로키어는 산소호흡기를 달고 들것에 실려 경기장을 떠났다. 로키어가 생명에 위협을 받자 주최 측은 경기를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갑작스러운 사태였지만 관계자들과 팬들은 의연하게 대처했다. 팬들은 경기취소에 대한 불만 없이 원정팀 선수의 무사함을 기원했다.
루턴 타운은 “로키어가 삽입형제세동기를 몸에 이식했다. 또 다른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서였다. 로키어 가족은 경기를 취소하고 즉각 조치를 취해준 본머스 구단에 감사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로키어의 축구선수 복귀가 가능할지는 아직 확신할 수 없다. 7개월 만에 똑 같은 문제가 재발했기 때문이다.
똑같이 경기 중 심정지 문제를 겪었던 크리스티안 에릭센이 로키어에게 조언을 했다. 에릭센은 지난 2021년 유럽축구연맹 유로 2020 핀란드전 도중 심정지로 쓰러졌다. 다행히 그는 심장 제세동기를 달고 피치로 돌아오며 큰 감동을 선사했다.
에릭센은 “로키어가 괜찮기를 바란다. 의사 소견이 어떤지, 그가 어떻게 느끼는지에 달려있다. 로키어는 가족과 함께 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조언했다. / jasonseo34@osen.c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