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아시안컵 우승을 자신하고 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오는 1월 12일 카타르 도하에서 개막하는 ‘2023 AFC 아시안컵’에 출격해 무려 64년 만에 우승을 노린다. E조에 속한 한국은 바레인(1월 15일), 요르단(20일), 말레이시아(25일)과 차례로 조별예선을 치른다.
한국은 1956년 1회 대회와 1960년 2회 대회서 연속우승에 성공했다. 하지만 한국은 이후 63년 동안 준우승만 네 번 하며 우승과 인연이 없다. 유독 불운한 장면이 많아 ‘아시안컵의 저주’라는 말까지 나온다. 손흥민, 김민재, 이강인 등 월드클래스 선수들이 전성기를 보내고 있는 2024년은 한국의 아시아 왕좌탈환 최적기다.
한국의 가장 큰 걸림돌은 일본이다. 최근 일본은 A매치 8연승을 달리며 절정의 전력을 자랑하고 있다. 일본에게 1-4 충격패를 당한 독일은 한지 플릭 감독을 경질하고 율리안 나겔스만을 선임하기도 했다.
아시안컵에서도 일본은 4회 우승(1992, 2000, 2004, 2011)으로 최다우승국이다. 무려 64년간 우승이 없는 한국과 달리 일본은 2000년 이후 3회나 우승했다. 일본은 2019년 결승전에도 카타르에 1-3으로 패하며 준우승을 차지했다.
일본축구매체 ‘사커킹’은 “12월 FIFA랭킹이 발표됐다. A매치가 없었기 때문에 순위는 같다. 11월에 미얀마(5-0)와 시리아(5-0)를 대파한 일본은 아시아톱은 17위를 유지했다. 이란이 21위고 한국이 23위, 호주가 25위로 뒤를 따르고 있다. 일본은 아시안컵의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라고 보도했다.
한국도 A매치 5연승으로 상승세를 타고 있다. 다만 최근 한국의 상대는 베트남(6-0), 싱가포르(5-0), 중국(3-0) 등 아시아의 약체였다. 한국은 아시안컵 출전을 앞둔 오는 1월 6일 UAE 현지에서 평가전을 치른다. 이라크가 유력한 상대다. / jasonseo34@osen.co.kr